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데려갈 거야
어쩌면 꽃들이 아름다움으로
너의 가슴을 채울지 몰라
어쩌면 희망이 너의 눈물을
영원히 닦아 없애 줄 거야
그리고 무엇보다도,
침묵이 너를 강하게 만들거야.

시집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중에서
 
시집의 제목으로 인용된 댄 조지의 ‘어쩌면’이라는 시이다. 화자는 별, 꽃을 바라보며 힘든 일을 잊고 조용히 생각하다보면 시련을 견딜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다고 말한다. 중간고사, 많은 과제들로 지친 하루에 높은 가을 하늘을 올려다본 적이 있다. 그 순간에는 고민하고 있던 것들은 잊고 “아름답다”라는 말만 되뇌었다. 이렇게 지친 날에는 자연을 보며 잠시 생각하는 것이 우리에게 희망을 주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만들어준다.

위로의 시들이 많이 담겨 있는 이 시집은 김용택 시인이 필사하고 싶은 시를 엮어 완성했다. 위에서 언급한 시처럼 김용택 시인은 이 책에 소개된 시의 메시지들로 우리가 내면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이 치유되길 바란다. 어쩌면 이 시들이 위로가 필요한 청춘들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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