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지욱 수습기자가 소고기고추장비빔밥을 만들고 있다.
오늘도 아침, 점심, 저녁을 거르는 당신. 요동치는 꼬르륵 소리를 애써 무시하고 있지는 않은가? 배고픈 당신을 위해 <전대신문>이 수제 음식 전문점 ‘달콤해’를 찾아가 소고기고추장비빔밥을 만드는 법을 배웠다.
 
소고기고추장비빔밥에 들어가는 재료는 크게 나물, 소불고기, 소고기고추장이다. 이 기사를 보고 있는 당신, 우선 냉장고에 있는 나물들을 최대한 모아보자. 냉장고가 텅 비어 있다고 실망하지는 말자. 나물을 만드는 건 생각보다 간단하다. 당근, 애호박, 버섯 같은 경우엔 프라이팬에 달달 볶으며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준다. 고사리, 콩나물, 깻잎 같은 경우는 물에 한 번 데친 후 프라이팬에 볶아준다. 이때 참치를 약간 넣어주면 감칠맛을 더할 수 있다. 산채비빔밥이 먹고 싶다면 여기서 끝내고 밥과 나물만 비벼 먹어도 좋다. 그러나 우리의 목표는 탄단지(탄수화물, 단백질, 지방)를 두루 갖춘 소고기고추장비빔밥! 우리에게는 이제 소고기가 필요하다. 간장, 물엿, 청주, 다진 마늘, 후추를 섞어 만든 양념장에 불고기용 소고기를 잠시 재워 둔다. 이때 배, 양파, 키위를 갈아 넣으면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이제 달궈진 프라이팬에 재워 둔 소고기를 볶기만 하면 소불고기 완성. 다음으론 소고기고추장을 만든다. 기름을 살짝 두른 프라이팬에 간소고기를 볶다가 간장, 고추장, 물엿, 청주를 넣어 조려질 때까지 볶는다.
 
드디어 기다리던 플레이팅 타임! 예쁜 그릇에 고슬고슬한 밥을 담고 참기름을 한 바퀴 두른다. 이어서 준비한 나물, 소불고기, 소고기고추장을 올린다. 끝으로 취향에 따라 달걀프라이나 어린잎 채소, 반 쪼갠 방울토마토를 추가해도 좋다.

완성된 비빔밥을 눈앞에 두고 비비고 있자니 빨리 먹고 싶은 마음에 숟가락을 잡은 손길이 바빠진다. 다 비벼진 비빔밥을 입에 넣는 순간 아삭한 나물들과 쫀득한 소고기의 식감이 절묘하다. 소고기고추장의 고소하고 매콤한 맛이 뒷맛을 깔끔하게 잡아준다. 컵밥과 편의점도시락에 싫증날 때, 집 밥이 그리울 때 나를 위한 음식 소고기고추장비빔밥으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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