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음료 소비 변화는 바람직해”
 
▲ 우리 대학 학생이 건강음료 카페에서 음료를 고르고 있다.
대학생들의 식생활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대학신입생의 건강실천행위와 스트레스에 따른 영양실태’ 논문보고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갑작스런 자유 시간을 누리면서 불규칙적인 식사, 빈약한 아침식사, 적절하지 못한 음료, 과다한 음주 등으로 식생활의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고 보고했다.

이런 상황이 대두되며 2,30대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에서 전국 2,30대 남녀 598명을 대상으로 한 ‘대한민국 2030 세대 건강관리 및 운동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30대 10명 중 9명이 건강을 관리하고, 그 중 3명은 규칙적인 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위태로운 대학생들의 건강과 2,30대의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대학가 주변에는 건강음료를 판매하는 카페가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음료는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과일과 야채뿐만 아니라 이름조차 생소한 야채까지 넣어 만든 음료를 의미한다. 이점으로는 숙취해소, 변비완화, 니코틴 해독, 시력강화, 피로회복, 스트레스 완화, 독소배출, 소화촉진, 면역력 증가 등이 있다. 또한 과일과 야채를 갈아 만든 음료뿐만 아니라 과일을 쉽게 챙겨먹기 힘은 학생들을 위한 과일청 음료, no sugar no water를 내세운 클렌즈 주스, 해독주스, 착즙주스 등 다양한 건강음료가 등장하고 있다.

전대 상대에 위치한 P쥬스 관계자는 “우리 카페 음료는 설탕과 시럽이 많이 들어가는 기존 음료와는 차별성 있게 야채와 과일만을 사용한다.”며 “맛과 건강을 모두 잡기 위해 2년 동안 개발하여 건강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물론 야채를 싫어하시는 분들까지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김혜진 씨(신문방송·13)는 “건강에 좋다는 이미지 때문에 맛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맛있다.”며 “평소에 잘 못 먹는 과일을 먹을 수 있어 좋고 커피와 같은 음료를 마시는 것보다 건강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건강음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건강음료를 즐겨 마시는 박아영 씨(국어교육·17)는 “저렴한 가격이라서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사용하는 것인지도 의문이 들기도 한다.”고 전했다.

신말식 교수(식품영향과학)는 “최근에 건강음료 수요가 증가하긴 했으나 커피나 혼합과즙음료의 수요는 여전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합과즙음료에서 건강음료로의 소비의 변화는 영양학적으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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