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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시민들과 광주, 그리고 5·18■1580호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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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7  22: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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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도에서 태어났다. 한국에 온 지는 벌써 2년이 조금 넘었고 광주에서 지낸 지는 이제 1년 반 정도 됐다.

내가 광주로 유학을 온 이후 가장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왜 (혹은) 어떻게 서울이 아닌 광주로 유학을 왔어요?”다. 나는 이 질문에 깊이 생각하지 않고 단순히 “교수님께서 전남대를 추천하셔서 왔어요.”라고 대답했었다.

그러다 우연히 광주의 위대한 역사를 접하게 됐다. 그리고 그 날 광주의 중요한 역사 중 하나인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알게 됐다. 그 후에도 꾸준히 관심을 갖던 나는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어졌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어떤 영상이 있는지 검색했고, 그렇게 찾은 영화가 바로 “화려한 휴가”였다.

나는 그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흘릴 만큼 감동을 받았다. 또 광주시민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고 존경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나아가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시대에 대한 저항과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 우리 대학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다닌 이 대학에서 공부하게 된 것 자체가 영광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영화를 보고나서 나에게 “왜 서울이 아닌 광주로 왔어요?”라는 질문을 한다면 이렇게 대답한다. “광주 시민들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저항했던 그 모습과 민주주의 국가의 시민이 보여줄 수 있는 커다란 힘에 감동받았기 때문입니다.”라고 말이다.

그 후에도 나는 5·18 민주화운동에 관심을 갖고 광주 내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장소를 하나씩 찾아갔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곳이 바로 5·18 민주묘지다. 그 곳을 방문했던 그 날.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들의 사진을 들여다보며 지금 내가 있는 광주란 곳이 정말 위대한 사람들이 일궈낸 곳이라는 것에 또 한 번 감명 받았다. 그리고 민주주의의 성지인 광주에서 공부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기고를 쓰며 ‘다른 외국인 학생들도 광주의 5·18 민주화운동을 공유하고 같이 느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직도 많은 외국인 학생들은 자신이 공부하고 있는 전남대가, 그리고 더 넓게 바라보면 광주라는 지역이 민주주의 확립에 큰 영향을 미친 곳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찾아보고 알게 된 만큼 다른 외국인 학생들도 5·18 민주화운동에 관심을 갖고 자유롭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그런 우리 대학이 됐으면 좋겠다. 

   
▲ Mishra Harsh Kumar(한국어교육학협동과정 석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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