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이의 강연이 큰 힘이 된 적이 있는가? 여기 강연을 통해 청년들을 위로해주고 싶다는 사람이 있다. ‘영보이스토리’의 대표 김경한 씨(경영·11)가 그 주인공이다. ‘영보이스토리’는 Young, Voice, Story를 합친 말로, 청춘들의 목소리를 담아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단체다. 강연자로 무대에 서는 게 행복하다는 그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김 씨도 처음부터 발표를 잘했던 것은 아니었다. 원래부터 언변술이 뛰어났냐는 질문에 그는 “오히려 대학교 1학년 때 발표를 못한다고 교수님께 지적받은 적 있다”고 답했다. 이를 극복하고자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활용했다는 그는 “발표수업 위주로 수강신청하고, 한 학기에 5번의 발표를 도맡아 했다”며 “광주 남구 장애인올림픽 진행자부터 레크레이션 강사까지 다른 사람 앞에 서는 경험들은 강연자로서의 자산이 되었다.”고 말했다.

다양한 노력 끝에 김 씨는 오디션 형식으로 연사를 발굴하는 <골든마이크>에 도전해 탑10까지 올라갔다. 이 계기로 그는 강연을 꿈꾸게 되었다. 그는 “보고 배울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설레고 즐거웠다”며 “강연하기 전 6시간이나 떨었지만 꿈을 이룬다는 설렘에 그 떨림이 싫지 만은 않았다”며 웃음 지었다.

‘꿈을 꿔라’와 같이 방향성을 말하기 보다는, 다양한 사람과 삶을 있음을 강연을 하고 싶다는 김 씨. 그는 “주인공이 되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이 강연의 매력이 아닐까요?”라고 우리에게 말한다. 이어 “영보이스토리가 단순 팀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는 집단이 되었으면 한다”고 당찬 계획을 전했다. 앞으로 그와 영보이스토리가 들려줄 이야기가 무엇일지 기대된다.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