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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우리 이제터놓고 이야기해요."■페미니즘 동아리 F;ACT회장 김동영 씨
차지욱 수습기자  |  joj__z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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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7  22: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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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7일은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던 강남역 묻지 마 살인사건 1주기다. 1주기를 맞이하여 F;ACT의 회장 김동영(영어영문·11)씨를 <전대신문>이 만났다. 김 씨는 “강남역 묻지 마 살인사건 이후 국내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으나 현실에서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게 안타까웠다."며 "학교 내에서 페미니즘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는 의도로 F;ACT가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F;ACT는 페미니스트(Feminist)와 행동(Action)의 합성어로 '행동하는 페미니스트' 라는 의미와 '성차별에 대한 숨겨진 진실(Fact)을 찾아보자' 라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F;ACT를 만든 김 씨도 처음부터  페미니즘에 관심이 있지는 않았다. 우연히 지인을 따라서 간 세미나에서 페미니즘을 처음 접했다는 그는 "처음 페미니즘에 대해 들었을 때는 내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크게 와 닿지 않았다."며 "<용봉>교지에서 활동 중 페미니즘에 대해 공부하게 됐고 페미니즘이 남자와도 관련 있는 문제라는 걸 인식하면서 관심이 생겼다."고 전했다.

실천하는 페미니즘 모임이 되고 싶다는 김 씨가 분노를 느낀 일이 있었다. 지난 3월 상대에 붙여진 페미니즘 대자보 훼손을 봤을 때다. 그는 "페미니즘에 대한 혐오를 표출하기 위해 대자보를 찢은 것은 치졸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며 "훼손되는 대자보를 보다가 답답함을 느꼈고 자보는 찢겨도 우리의 목소리는 찢기지 않는다는 내용의 대자보를 작성해 붙였다."고 말했다.

남녀 모두가 페미니즘에 대해 말하는 사회를 꿈꾸는 김 씨. 그는 "페미니즘은 세상에 존재하는 성차별을 현실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렌즈와 비슷하다."며 "성 역할을 강요받는 남성들도 페미니즘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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