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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대학에 다닐까?■ 연중기획 <대학, 기본에 서다>­ ①대학의 기본에 관한 의식 설문조사 분석
정수아 기자, 도선인 객원기자  |  news@cnu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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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7  22: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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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신문방송사는 21세기 대학이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학의 정체성 회복과 발전 방향을 찾기 위해 연중기획으로 <대학, 기본에 서다>를 진행했다. 이에 대학의 기본에 관한 전남대학교 학생들의 의견을 알아보기 위해 우리 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기간은 2017년 4월 14일~5월 2일까지이며, 응답인원은 총 484명이다. 응답 인원의 학년별(1학년 40.3%, 2학년 20.7%, 3학년 20.7%, 4학년 18.4%), 전공별(인문사회계열 47.9%, 자연공학계열 48.3%, 예체능계열 3.7%), 성별(남 44.4%, 여 55.6%) 분포는 이와 같다.  이번 설문조사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0%이다.
 
대학의 위기라는 말은 과장이 아니다. 학령인구 감소, 대학 구조조정 등을 비롯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교육 내용 변화 요구까지. 대학은 어려운 문제들 앞에 직면해 있다. ‘진리의 상아탑’이 ‘취업 학원’으로 변해가는 현실을 외면할 수도, 순응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대학 위기의 시대, 우리 대학 학생들은 대학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전남대학교 신문방송사는 지난달 우리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대학 기본에 관한 의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대학의 본질적 가치와 기능이 무엇인지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시작으로, 대학 발전 방향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서다. 
   
 
   
 
   
 
   
 
취업 위해 진학하는 ‘대학’
대학에 들어온 이유를 묻는 질문에 35.5%는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서”라고 대답했다. “대학에 가야 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서”라는 응답도 33.5%를 차지했다. 대학이 취업률 높이기에 ‘올인’하고, 교양 과목으로 ‘취업 강좌’를 개설하는 현실은 어쩌면 학생들의 ‘요구’와 ‘필요성’에 부합하는 정책일 것이다.  

염민호 교수(교육학과, 교육행정)는 “대학 교육의 목적은 크게 민주적 형평성, 사회적 효용성과 사회적 이동 등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 대학교육은 철저하게 사회적 이동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진단했다. 여기서 민주적 형평성과 사회적 효용성은 대학교육의 공적 가치를 중시하는 반면, 사회적 이동은 개인의 사적 이익을 중시하는 것이다. 염교수는 “개인의 이익(사회적 지위 상승과 소득 증대 등)을 극대화하기 위해 대학에, 또 더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특성이 유별나게 강하다 보니 대학 교육의 사적 가치가 한국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학의 기본 역할, 학문연구 및 진리탐구 31.8%
‘대학의 기본적인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는 질문에 31.8%(복수응답)는 ‘학문 연구 및 진리 탐구’라고 답했다. 또 ‘개인의 자아실현 기회 제공’(29.5%) 과 ‘취업 역량 강화’(28.5%)가 뒤를 이었다. 대학이 취업 준비 기관 역할 뿐 아니라 학문 탐구와 같은 교양 교육 기능도 수행해야 한다는 기대를 갖고 있음을 읽을 수 있다.  

이강서 교수(철학과)는 “학생들이 대학이 취업준비 기관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함에도 불구하고 학문을 배우는 곳이라는 생각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대학이 취업준비와 진리탐구 역할을 어떻게 조화롭게 해 내야 할지가 과제로 남는다.”고 분석했다.  
 
최진욱 씨(신문방송·10)는 “요즘 취업난이 심각하지만 기본적으로 대학은 학문을 탐구하는 곳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가람 씨(철학·17)는 “대학은 자신이 배우고자 하는 학문을 더 깊게 연구하고 탐구하는 곳이다. 대학이 취업만을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대학의 역할 수행 ‘그저 그렇다’ 41.3%
‘대학이 그 역할을 잘 수행하느냐’는 질문에는 41.3%가 ‘그저 그렇다’고 답했다. 긍정 응답(대체로 잘하고 있다, 매우 잘하고 있다)은 33%로, 부정 응답(별로 못하고 있다, 아주 못하고 있다) 25.6%보다 높았다. 

우리 대학 학생들은 ‘대학이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학벌 중심의 사회 분위기 변화’(27.3%)(복수응답)를 꼽았다. ‘정부의 현실적인 청년 취업 정책’(26.6%)과 ‘정부의 대학 정책 방향 전환’(12.8%) 등의 의견도 적지 않았다. 대학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정부, 정책 등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한편 ‘학문 변화에 대응하는 교육과정 및 운영의 적절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은 22.1%, ‘대학에 대한 개인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10.1%로 나타났다. 
 
 학생 교육의 질, 진로·취업교육 개선해야 
‘대학에서 가장 먼저 개선돼야 할 부분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고른 분포를 보였다. ‘학생 교육의 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답변이 29.3%(복수응답)로 근소한 차이로 가장 높았다. 진로·취업 교육(25.6%)과 학생 복지 및 서비스(23.1%)가 뒤를 이었다. 대학 운영의 민주성과 투명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15.7%였다.

염민호 교수는 “대학의 본질적 가치는 지식 생산이며, 그 지식은 공적 가치를 반영하고, 그런 지식이 적절한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전파되어야 한다.”며 대학이 이런 대원칙을 유지할 수 있다면 대학의 정체성도 확립할 수 있으며,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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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맞춰왔다가 공시공부한다..~ㅇ으아~
(2017-05-31 17: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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