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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봄꽃 축제의 으뜸! 영취산 진달래 축제■ Out Of Campus with ‘여수 10경’
나현수 기자  |  dnwnfh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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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10  07: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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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여수세계박람회 당시 운행하던 여수특별 관광열차가 최근 여수의 관광객 증가로 이용객이 작년보다 78% 증가한 5천명이 이용했다고 여수시가 밝혔다. 정말 여수를 찾는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수밤바다의 관광콘텐츠를 활용해 지난해 1300만 명의 관광객 유치를 성공하면서 국제 해양관광도시로 자리 잡은 여수. 2012년 세계박람회를 개최하기도 한 여수는 충무공 이순신장군과 관련된 유적들과 다도해의 아름다운 경관을 갖고 있다. 하지만 정작 우리 대학 구성원들은 여수에 대해 모른다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에 <전대신문>이 여수시가 선정한 ‘여수 10경’을 탐방하면서 여수의 진정한 아름다움과 매력, 그리고 그 속에 있는 역사와 애환을 알려주고자 한다. 일출이 아름다웠던 향일암을 뒤로하고 4월이면 활짝 핀 진달래가 반겨주는 봄꽃 향기 가득한 영취산 진달래축제를 다녀왔다.
 
여수를 대표하는 영취산 진달래 축제
봄이 오면 꽃을 찾아 길을 나선다. 지난번 동백꽃의 섬이라 불리는 오동도로 봄꽃여행의 시작을 알렸다면 이번엔 산마루에 드리워진 진달래가 예쁜 영취산으로 떠났다. 전국 3대 진달래 군락지로 알려진 영취산은 매년 4월 초면 온통 진분홍 진달래 꽃밭이 된다. 봄바람이 불어오면 낮은 높이의 진달래는 영취산 굽이굽이에 만개한다.

영취산은 학교로부터 꽤 먼 곳에 있다. 여수시 삼일동과 상암동에 걸쳐서 자리한 영취산은 학교로부터 차로 30분을 가야만 만날 수 있다. 차로 얼마를 달렸을까 영취산의 기암절벽은 햇빛을 받아 절경을 이루고 있었다. 또한 여수산업단지에서부터 멀리 보이는 바다로 이어지는 남해를 가장 폭넓게 볼 수 있다. 도심에서 보기 힘든 광경을 멀지 않는 곳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영취산 부근의 여수산단을 지나 등산로에 들어서기 전, 사람들 사이로 발 디딜 틈 없던 진달래 축제 행사장을 만날 수 있다. 행사장은 전국에서 축제와 진달래를 만끽하기 위해 찾아온 등산객들로 붐볐다.

방문객이 워낙 많아 경찰과 소방관까지 출동해 교통정리를 하느라 바빴고 등산객과 하산객이 얽혀 행사장으로 가려는 차들은 제자리걸음이었다. 실제로 이번 영취산 진달래 축제를 찾은 방문객은 지난해 10만8천여 명에 비해 2배 증가한 20만여 명이 찾았다고 여수시는 밝혔다. 그만큼 영취산의 진달래가 아름답다는 입소문이 전국 곳곳으로 퍼졌다는 것이 아닐까.

영취산 진달래 축제는 나라의 평안과 시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사진촬영대회, 진달래 아가씨 선발대회, 지역 문화예술단 공연 등의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행사장 주변에는 크고 작은 음식 부스가 준비되어 있어 몇몇 등산객들이 지역 특산물을 안주 삼아 막걸리를 들이켜는 모습 또한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축제를 빌어 등산을 끝내고 친구들, 가족과 함께 막걸리 한잔 기울이며 땀을 식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봄이면 찾아오는 봄꽃, 영취산 진달래
참꽃, 두견화, 안산홍, 귀촉화. 이 모두가 진달래를 일컫는 말이다. 하지만 사람 손 타지 않은 진달래꽃으로 가득한 영취산을 오르기까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영취산의 정상을 오르기까지는 빠르면 40분에서부터 3시간까지 걸리는 다양한 등산로가 있다. 하지만 모처럼 편한 옷을 입고 오지 않았었고 40분 남짓 걸린다는 가파른 등산로를 선택했다.

하지만 몇 걸음 걷자 이 선택을 바로 후회했다. 필자가 선택한 등산로의 경사는 60도 정도로 등산을 자주 다니던 사람도 버거워 할 정도였다. 오르고 올라도 평지는 보이지 않았고 길고 긴 오르막길만 이어졌다. 심지어 하산객들은 경사가 가파르기에 넘어지지 않게 뒤로 걸어 내려오는 사람이 태반이었다. 나중에 인터넷을 찾아본 결과 최고의 등산로는 상암초등학교에서 시작해 450m 봉을 거쳐 봉우제와 영취산 정상을 오른 뒤 흥국사 방향으로 내려오는 코스라고 한다니 필자처럼 고생하지 않도록 참고하길 바란다.

햇빛을 유난히 좋아하는 진달래. 군락지가 시작되는 산 중턱부턴 키 큰 나무를 찾아볼 수 없다. 이 때문에 영취산은 마치 꽃들이 활활 불타오르는 듯 장관을 연출한다. 연분홍 꽃들로 가득한 영취산을 오르면 이 세상에 있는 길이 아니다 착각에 빠지곤 한다. 산을 오르면서 진달래 꽃향기에 취하지 않도록 주의하길 바란다.

영취산은 예로부터 지역민들에게 신령스러운 산으로 인식되어 기우제나 치성을 드렸던 곳이다. 신성한 곳으로 알려진 이곳에는 전통기원 도량이 있었던 금성대가 있다. 또한 그 아래 기도 도량인 도솔암이 현재까지 사람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오랜 세월 저편의 이야기를 풀어내 주고 있는 흥국사까지 위치해 있어 힘든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이곳을 들러서 다가올 미래에 대한 안녕을 빌어보는 것은 어떨까.

<여행 메모>
※ 영취산 근처 맛집 소개
 - 열심히 등산했다면 이젠 먹을 시간. 영취산 근처는 여수산단이 있어 음식점은 많지가 않지만 그중에서 여수 지역민만 아는 맛집 <진달래식당>을 소개합니다. 전남 여수시 상암로 652에 위치한 <진달래식당>은 크지도 않고, 조금은 허름하지만 연중 손님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맛은 보장하는 식당입니다. 메뉴는 손순대, 추어탕, 동태탕, 곰탕 등이며 갓김치, 깍두기, 계란찜, 두부무침 등 10여 가지의 반찬이 정갈하게 나오니 남도 음식의 맛과 향을 같이 즐기시려면 한번 찾아가 보시길 바랍니다.

※ 영취산 코스 소개
1번 코스 : 돌고개행사장에서 진달래 군락지까지 약 40분소요(난이도 상)
2번 코스 : 흥국사에서 봉우재 도착 약50분소요(난이도 중)
3번 코스 : 상암초에서 봉우재 도착 약50분소요(난이도 하)
4번 코스 : 둘레길 코스 약2시간 30분소요

영취산 가는 길
 - 여수 시외버스 터미널
택시비 : 약 18,000원
버스노선 : 27번(시외버스터미널->신기동 새마을금고 하차) -> 52번(흥국사 하차, 약 57분소요)
 - 여수캠퍼스
택시비 : 약 15,000원
버스노선 : 81번(여수캠퍼스->신기동 새마을금고 하차) -> 52번(흥국사 하차, 약 53분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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