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민교협) 소속 전남대학교 교수와 전남대학교 5·18연구소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회고록을 통한 5·18 망언을 강력 규탄했다. 이들은 지난 4일 공동명의로 발표한 성명서에서 “1980년 광주학살의 최고책임자인 전두환 씨가 회고록을 통해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한 것은 그의 양심이 얼마나 뻔뻔하고, 역사인식이 얼마나 천박한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망언을 쏟아낸 전두환 전 대통령을 향해 “회고록 판매를 즉각 중단하고, 광주학살과 역사왜곡에 대해 5·18 영령과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전두환은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음에도 2년 만에 사면됐다.”면서 “이번 회고록 사태를 통해 당사자의 뉘우침 없이 이뤄진 사면은 국민화합에 도움이 되지 않고, 역사바로세우기에 역행한다는 사실을 새삼 인식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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