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8학생총회가 무산됐다. 지난달 28일 오후 6시 열릴 예정이던 학생총회는 개최 정족수 1680명 중 950명만이 자리를 채워 열리지 못했다. 차후 학생총회 계획은 없다.

학생총회 추진위원장 이원형 씨(행정·12)는 학생총회가 무산된 이유에 대해 “홍보가 부족했고, 비가 내리는 등 복합적인 이유로 정족수가 미달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와 닿는 안건을 상정하려 했으나 미숙했다.”고 덧붙였다.

학생총회 무산 발표 후 주철진 중앙운영위원회 의장(전자컴퓨터 공학·11)과 이원형 씨의 학내 5대 요구안 설명이 이어졌다. 이날 안건으로는 ▲교육환경 보장 ▲학생 자치 공간 보장 ▲학내복지 실현 ▲의무식 자율화 및 생활관 환경 개선 ▲민주적 평의원회 구성이 있었다.

이날 학생총회에 참석한 정선은 씨(화학공학·17)는 “더 나은 대학 생활을 위해 참석했다.”며 “학생들의 참여의식의 부재로 무산되었지만, 다음엔 더욱 많은 분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학생총회는 학내의 최고 의사 결정기구이다. 학생총회가 이룬 성과로 ▲BTL(생활관 9동) 의무 3식 폐지 ▲학내 와이파이 증설 ▲평의원회 학생위원 참여 ▲총장선출방식 선정 학내 구성원 투표 등이 있다.

한편 우리 대학 학생총회는 재학생의 1/10 이상의 학생들이 모여야 성사된다. 2011년 정족수 미달로 학생총회가 무산된 바 있으며, 이후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 연속 성사되었다.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