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마감일까지 입후보자 없어… 중선관위 “본부와 해결방안 논의 하겠다”
 
2017학년도 여수캠퍼스 총학생회(여캠 총학) 재선거가 입후보자 불출마로 무산됐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12월 총 투표율 49.6%로 선거가 무산된 이후 여캠 선거시행세칙 65조에 따라 오는 4일 재선거가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후보등록 마감일인 지난 21일 오후 5시까지 출마한 입후보자가 없어 무산됐다.

이동근 중앙선거관리위원장(기계설계공학·13)은 “학교를 위해 봉사하려는 학우들이 한명도 나오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며 “학우들이 취업 등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학교에 관심을 갖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선거 때 논란으로 인해 학우들이 총학이라는 자리를 꺼리는 것도 이번 선거 무산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중선관위 측은 전체학생대표자회의와 대학본부 교학과의 자문을 통해 향후 여캠 총학 구성에 관해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위원장은 “2차 선거 등록공고를 낼지 총학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구성할지 의견을 알아볼 계획이다”며 “하지만 2차 등록공고는 후보자 출마여부가 확실치 않아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고 밝혔다.

올해 총학생회가 구성되지 않아 본부도 난감한 상황이다. 오태일 교학팀장은 “총학생회가 구성되지 않으면 청경대동제 등 총학 주관 행사의 진행도 불가능하다”며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총학생회가 구성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사회과학대(문사대)는 ‘HIM’ 선거운동본부 이건주 씨(경상·12)와 장승환 씨(국제·12)가 출마해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선거가 치러진다. 하지만 문사대와 마찬가지로 재선거를 실시한 수산해양대는 입후보가 나오지 않아 선거가 무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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