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을 앞두니 마냥 기분이 좋아요”

바다가 좋아 여수캠퍼스에 입학했던 김현진 씨(해양기술·13)는 이제 졸업을 앞둔 한 명의 학생이 되었다. 재학 중 자기 일에 최선을 다했던 김 씨는 “1학년 때 교내 순환버스가 있는지도 모른 채 전공 책을 들고 학교를 뛰어다니던 게 어제 같다”며 “대학생활 중 많은 추억을 쌓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대학생활에서 공부만큼 사람과의 만남도 중요하다는 김 씨. 그는 학과 부학회장과 실험실장을 맡으며 사람들과의 교류를 이어갔다. 그는 “학과 학생회 부학회장을 맡아 MT 준비, 축제 준비, 체육대회 등을 준비하면서 힘든 일도 많았지만 좋은 경험이었다”며 “이후에도 실험실장을 맡으며 심화적인 공부의 도전과 동시에 학과 교수님, 선후배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학업, 교내활동과 더불어 동아리 활동 또한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하나하나 새롭게 도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동아리 활동을 통해 우리 학과 학생들이 아닌 다른 학과 학생들과의 특별한 경험을 통해 친목을 다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제 곧 입학할 신입생들이 학업과 교우관계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는 김 씨. 그는 “물론 취업을 위해 공부도 중요하지만 동기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힘들 때 곁에 있어주는 것은 결국 동기뿐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찍부터 각자의 미래를 위해 학점, 봉사활동과 같은 목표를 세워 필요한 조건을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 씨는 졸업 후 진해에 위치한 해군 학사장교로 입영할 예정이다. 그는 “학사장교에 지원해 대학을 마치고 군에 입대하게 되었다”며 “의무복무기간을 마치기 전에 필요한 자격증 시험을 준비해 해양수산부 소속 서해어업관리단에 입사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굳은 결의를 다졌다.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