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하지 않더라도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했다"

졸업을 앞둔 박현호 씨(국어국문·11)의 대학생활은 평범함 속에 특별함이 깃들어있다. 단 한 번도 강의에 지각이나 결석을 한 적이 없다는 박 씨의 말에서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그의 성격을 엿볼 수 있다. 좋은 학점을 받는 것은 스펙을 위해서가 아닌 성취감의 척도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올해 성적우수자로 졸업한다.
 
그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공부방법으로 “각 과목마다 공부하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기에 전략을 잘 짜는 것이 좋다”며 “과제를 미리 해놓으면 성적과 시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어렸을 때부터 책을 늘 가까이 했다는 박 씨는 ‘국어국문학과’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누구보다 학과 생활을 열심히 했던 그는 대학생활 중 기억에 남는 일로 자신이 쓴 시나리오로 학과행사에서 공연했었던 것을 꼽았다. 그는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의 모든 경험이 소중한 배움이었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에게 모르는 것을 알려줄 때 보람을 느낀다는 박 씨의 꿈은 국어교사다. 임용고시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그에게도 고민이 있다. 그는 “졸업을 하면 더 이상 학생신분이 아니기에 미래를 위해 달려야만 한다”며 “시험에 전념해야 하지만 평소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는 탓에 힘들 때도 있다”고 토로했다.

대학생활을 한 단어로 정의하자면 ‘추억’이라는 박 씨. 힘든 때도 있었지만 지나고 보니 모든 순간이 예뻤다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하다. 그는 “대학은 ‘나’라는 책을 완성시키기 위한 한 페이지라고 생각한다”며 “후배들도 대학이라는 공간을 성장을 위한 밑거름으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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