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문유정 씨(경영·16)
“ 함께 공부를 하면 서로에게 자극이 돼요”
저는 도서관 별관의 많은 열람실 중 2열람실에 자주 가요. 사람이 많아 큰 자극도 되면서, 칸막이가 있어 제 공부에도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통로 쪽에 앉으면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이 보여서 저 또한 나가고 싶어지기 때문에 안쪽자리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집에서 자기 의지로 공부에 집중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도서관 별관에서 공부하는 걸 추천해요. 함께 공부를 하면서 서로에서 자극이 돼 큰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학과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유성희 씨(문헌정보·14)
“학과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며 공부할 수 있어요”
학과 도서관 또는 학과실에서는 전공과목을 공부하는 걸 추천해요. 같은 과 사람들이 모여 함께 공부하니까 어느 곳보다 전공공부에서는 탁월한 공부 장소가 될 것입니다. 또한 과 사람들과는 친밀하기 때문에 서로 묻고 답하며 좀 더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저는 학과 도서관에서 공부를 할 때 졸리면 창가에 있는 책꽃이 앞에 서서 공부하기도 하고, 피곤하면 소파에 앉아 쉬면서 공부하기도 해요. 저의 기분에 따라 원하는 자리에서 공부할 수 있으면서 집중도 잘 되는 학과 도서관, 저에겐 최고의 공부 장소랍니다.
■ 집에서 공부하는 정차영 씨(불어불문·15)
“굳이 차려입고 나가서 공부하지 않아도 돼요”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눈치로부터 자유로운 점은 독이 될 때도 있어요. 잠깐 쉬어야지 하다가 한없이 쉬게 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집에서 제대로 공부를 하고 싶다면 자기통제가 뛰어나야 합니다. 휴식 시간과 공부시간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리고 집에서 효과적으로 공부하고 싶다면 핸드폰은 꺼두고 너무 따뜻한 환경을 조성하지 마세요. 따뜻하다고 생각되는 순간 졸음이 몰려오고 집중이 깨져버리기 때문이죠. 너무 졸리고 집중이 안 된다면 창문을 열고 바깥 풍경을 보며 뇌에게 잠시 휴식시간을 주면 더 집중해서 공부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겁니다.
■ 카페에서 공부하는 김서영 씨(정치외교·12)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어요”
하지만 카페는 매일 가기엔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고, 하루 종일 앉아서 공부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워요. 카페는 집이나 도서관처럼 잠시 밥 먹으러 나갔다 다시 돌아와서 공부할 수 없으니 머물러봐야 최대 6~7시간이죠. 그래도 소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공부하고 싶은 분들께 카페 공부를 추천합니다. 평소 도서관만 찾던 분들이라도 한 번쯤 일탈하고 싶은데 공부를 놓기는 불안할 때 카페를 권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