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표소 앞에서 선거 보이콧 1인 피켓 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
2017년 총학생회 선거에서 선거 보이콧 여론과 이에 반대 하는 ‘보이콧 반대’ 여론이 대립했다.
 
후보자 자격 박탈 징계를 받은 ‘너에게’ 선본의 김설 씨는 지난 17일 우리 대학 5·18민 주광장에서 진행된 ‘2017 총 학생회 선거 중앙선거관리위 원회(중선관위) 규탄 기자회견’에서 공식적으로 선거 보이콧을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정책공청회’ 현장에서도 ‘전남대 민주주의는 죽었다’며 영정을 들고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황법량 씨(경제·14)는 “중선관위의 자의적 해석으로 한 후보가 박탈당한 선거는 합법적이지 않다”며 “선거 이후에 어떤 총학생회가 당선되더라도 민주적 당위성을 가지지 못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선거 당일에도 보이콧 지지자들은 투표소 앞에서 피켓을 들고 “투표하지 말자”며 이른바 ‘무투표’ 시위를 벌였다.
 
반면 보이콧 여론이 커질수록 투표하자는 목소리도 커졌다. 지난 16일 한광우 씨(경 영·09)는 “보이콧을 보이콧한다”며 5·18민주광장에서 플래시 몹을 진행했다. 그는 “투표는 학생들과 국민들의 기본적인 권리다”며 “보이콧에 대한 생각도 존중하지만 투표를 하고자하는 생각을 대변하기 위해 플래시 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투표에 참여했다는 김형찬 씨(화학공학·15)는 “투표를 함으로써 의견을 표출해야 한다”며 “학생의 목소리를 대변 할 수 있는 총학생회가 세워지는 것이 우선 돼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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