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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콧, 득보단 실이다.■ 1573호 시원하게 통쾌하게
주하늘(윤리교육·16)  |  news@cnu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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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28  13: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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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를 지켜보는 학생으로서 슬픔을 감출 길이 없다. 진실-거짓이 여과되지 않고 그대로 노출되고, 조직은 각종 비리, 이해할 수 없는 일 처리 등으로 신뢰를 잃었으며, 그로 인한 선거 보이콧까지 발생했다. 하지만 나는 보이콧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없다.
 
보이콧의 과정, 이유 모두 타당하나 우려하는 마음이 있다. 보이콧의 목적은 정당하고 깨끗한 선거를 하고자 함일 것이다. 이것은 선거시행세칙 개정이라는 중요한 조건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그것은 불필요하고 부당한 세칙을 개정해야 이룰 수 있는 목표이기 때문이다. 세칙 개정을 위해서는 전학대회를 개최해야 하는데 총학생회 없이 개최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만일 총학생회가 없다면 누가 세칙을 개정할 것이고, 재선거 전에 개정할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단대 중운위에서 선출되는 비대위가 있지만, 이 기구에 대한 지원, 비용 등의 여러 문제가 있다.
 
여론으로 중선관위 등을 압박하여 정당한 선거를 이끌어낸다는 것도 이상적이다. 분명 일련의 공론화된 사건과 보이콧으로 인해 학생 다수의 무관심을 걷어내고 일정 여론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러한 여론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하나, 바로 중선관위 등의 ‘태도’이다.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문제시되는 세칙의 개정이 필요하지만, 총학생회의 부재 속에서는 개최 여부의 불확실성이 더 크다. 만일 전학대회 개최가 물거품이 되고 있던 제도하에 선거하게 될 경우, 이번 선거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것임이 자명하다. 그때, 또 한 번의 보이콧을 하게 된다면, 한 번 선거를 치르는 데 드는 약 400만 원의 비용의 이중낭비, 총학생회 운영 공백으로 인한 학우들의 피해는 누가, 어떻게 감당하고 책임질 수 있겠는가.
 
나는 변화 없이 같은 선거를 치르게 될까 두렵다. 때문에 여러 가지 변수,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보이콧을 진행하기보다 선거를 치른 뒤 전학대회 등을 통해 앞으로의 선거가 올바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세칙을 개정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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