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법량 씨가 전면적으로 중선관위를 비판했다
2017 총학생회 선거 ‘정책공청회’가 제 1학생회관 앞 오늘(18일) 오전 11시 50분부터 1시간 40분가량 진행됐다. 중선관위 명예훼손으로 후보자 자격을 박탈당한 김설 씨(정치외교·12)는 당시 정책공청회 현장에서 ‘전남대 민주주의는 죽었다’며 영정을 들고 있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정책공청회 진행 과정에서 학생들은 없었다. 자세한 공약을 확인할 수 있는 ‘정책공약집’은 사실상 ‘정책공청회’ 당일 아침에서야 학생들에게 배부됐다. 중선관위 차원에서 정책공청회 홍보는 전혀 없었다. 후보자들을 향한 학생들의 질문권 또한 보장되지 않았다.
 
중선관위는 시간상의 이유로 학생 질의응답은 생략한 채 정책공청회를 마무리 하려 했으나, 각 선본 동의 후에 학생 질의응답을 진행하라는 학생들의 반발로 질의응답을 허용했다. 하지만 중선관위에 대한 비판 과 각 선본에서도 발언이 길어지면서, 중선관위 차후 일정상의 이유로 질의응답은 이루어지지 않은 채 정책공청회가 끝이 났다.
 
학생들이 질문권이 허용된 당시 황법량 씨(경제·14)는 “중선관위의 후보자자격박탈은 부당한 처사다”며 “무엇이 중선관위의 명예를 훼손한 것인지 입장표명을 촉구하는 동시에, 과도한 선거비용에 대해서 설명하라”고 비판했다.
 
박재우 중선관위원장(행정·12)은 “KBS 뉴스 보도내용은 선거세칙에 대한 비판이 아닌 중선관위에 대한 비난으로 느껴졌다”며 “이는 중선관위에 대한 명예훼손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공약집’의 늦어진 발행과 당초 예정된 공청회 날짜의 연기 등 선거의 미숙한 진행에 대해 “진행 과정에서 부족함이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정책공청회에는 <전대신문>, <전대방송>, <Chonnam Tribune>, <용봉교지편집위원회>가 질문자로 참여했다.
▲ 황법량 씨의 발언을 듣고 있는 선거관리위원장과 부선거관리위원장의 모습

▲ 현 상황을 바라보는 '당신의' 선본

▲ 현 상황을 바라보는 '언제나 니곁에' 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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