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셔틀버스’, ‘역사 기행’ … 대체로 현 총학 프로그램 확대·보완 공약

 왼쪽부터 나현조 정후보, 정강현 부후보

5년만의 치열한 경선이다. 나현조 정후보(윤리교육·13), 정강현 부후보(화학공학·12) 선거본부도 그 중 한 팀이다. 두 후보를 만나 출마 계기, 전 총학생회(총학)와의 관계, 구체적인 공약에대해 들었다.

대학생들의 고민 직접 해결하고파
오랫동안 학생회 활동을 해왔던 나 정후보와 정 부후보는 자연스럽게 총학생회에 도전하게 됐다. 나 정후보는 “사범대 회장을 했을 때 남겨진 좋은 기억들이 지금으로 이끌었다”며 “학생들이 겪는 불합리한 처사에 대해 고민하기 위해 총학생회장이 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부후보는 “학생회를 하면서 내가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과 남을 위해 헌신한다는 느낌이 뿌듯했다”며 “대학생들의 고민이 내 동생들과 장래 아들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학생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학생들 불편함 개선했지만 홍보와 소통 부족해
현 총학의 학교 운영에 관해서 물었을 때 크게 ‘학내 학생들의 불편함 개선’을 꼽았다. 나 정후보는 “학내 와이파이 설치를 확대했는데 이러한 사업들이 학생들의 불편함을 완화시켰다”고 말했다. 정 부후보는 “야간버스 운행도 학생들의 통학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반면 현총학이 부족했던 점으로는 두 후보 모두 ‘소통의 부재’를 지적했다. 정 부후보는 “이번 축제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홍보가 부족하다”며 “총학에서는 직접발로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당선되었을 때 현 총학 간부들을 재모집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긍정적인 답변이었다. 나 정후보는 “현총학생회를 했다고 다시 학생회 간부가 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며 “학생회를 하고 싶어 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들어올 수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현 총학생회와의 연관성에 대해서 나 정후보는 “단번에 이전 정책들을 모두 끊어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 부후보는 “현 총학생회에 충분히 도움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춘 장학금 수혜 범위 확대할 것
이번 선거에 핵심 공약으로 ‘생활비’, ‘취업’, ‘소통’, ‘여행’ 4가지가 제시됐다. 그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공약에 대해 묻자 두 후보의 대답이 달랐다. 정 부후보는 ‘생활비’를 중요 공약으로 꼽았다. 생활비 공약은 크게 ▲아침 셔틀버스 운행 ▲생협 중고서점 신설 ▲청춘 장학금이 있다.

정 부후보는 “아침 셔틀버스의 경우 노선이 얼마 없어 시간대가 다양하지 않아 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다”며 “기존의 셔틀버스노선 운행을 확대하여 많은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 정후보는 “청춘 장학금의 경우 더많은 학생들이 장학 수혜를 받도록 하기 위해서 수혜 인원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부족한 예산 충당에 대해서 나 정후보는 “예산이 부족할 경우 광주광역시 시청이나 북구청 등의 재정 담당팀과의 대화와 외부에서 기부금을 받을 것이다”고 했다. 정 부후보는 “재정정책팀과 청년장학정책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핵심공약 중 현재 운영되는 프로그램 많아
나 정후보는 “소통의 총학생회를 만들고 싶다”며 중요 공약으로 ‘소통’을 꼽았다. 소통 공약으로는 라이브 방송 형식인 ‘언제나 니곁에 TV’가 있다. 다른 매체들 중에서 소통의 방식으로 TV를 선택하게 된 것에 대해서 나 정후보는 “현 총학생회가 공청회를 생중계 했을 때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아침 셔틀버스’나 ‘역사 기행’은 이전 총학에서도 운영되었던 프로그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핵심 공약에 포함시킨 이유에 대해 나 정후보는 “이전의 것을 뜯어 고치고 시작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며 “현 총학생회의 여론이 좋지 않다고 해서 완전히 현 총학생회의 프로그램을 바꾸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정 부후보는 “기존의 것들을 어떻게 좋게 바꿀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 정후보와 정 부후보가 꿈꾸는 학생회의 모습은 ‘사람냄새 나는 학생회’였다. 나 정후보는 “따뜻하고 사람 냄새나는 총학생회였으면 좋겠다”며 “아프고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회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부후보는 “학생들 옆에서 친구처럼 고민을 들어주는 총학생회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 이것이 궁금하다 - 재미로 보는 11문 11답

1. 존경하는 롤모델은 누구인가.

정 : 특정 인물은 없음. 진짜 열심히 사는 사람을 볼 때 에너지를 얻는다.
부 : 학교 선배. 예전에 사람들을 따뜻하게 챙겨줬던 모습을 본받고 싶다.

2. 자신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정 : 참치. 후보자 사진을 찍을 때 뱃살이 신경 쓰여 보정을 요청 했는데 그때 뱃살 없는 참치가 부러웠다.부 : 잇몸. 평소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보여서.

3. 자신의 매력포인트

정 : 뱃살.
부 : 인중의 점. 먹을 복이 많아보이기 때문이다.

4. 서로의 첫인상(한마디로)

정 : 친해지고 싶다.
부 : 마찬가지로 친해지고 싶다.

5. 보물 1호

정 : 가족
부 : 나현조

6. 쉬는 시간에 주로 무엇을 하나.

정 : 잠자기. 디오 사진 보기.
부 : 돌아다니기, 공차 가기(블랙 밀크 티), 추리소설 보기.

7. 주변에서 어떤 연예인을 닮았다고 말하는가.

정 : 정인을 닮았다.
부 : 스마일 감자를 닮았다.(연예인은 아니지만)

8. 인생을 살면서 해봤던 가장 최고의 일탈이 무엇인가.
정 : 4수.
부 : 고등학교 때 기숙사 새벽 탈출.

9. 가지고 싶은 초능력이 있는가.

정 : 텔레포트.
부 : 하늘을 나는 능력.

10. 술에 취하면 어떤 주사가 있나.

정 : 신나 있다가 잠.
부 : 갑자기 달리며 도망감.

11. 별명이 있다면 무엇인가.

정 : 배뚱뚱이. 아랫배가 나와서.
부 : 배빵빵이. 윗배가 나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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