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봉대동풀이 현장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다소 한산한 분위기에서 용봉대동풀이 청춘가치(축제)의 막이 내렸다.
 
박여현 씨(경영·16)는 “조선대와 비교했을 때 축제에 사람들이 많이 온 것 같지 않은 느낌이 들어 아쉽다”고 말했다. 김지수 씨(시각디자인·09)는 “학생들의 관심을 끌 초청가수 라인업이 약했다”며 “학생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새로운 행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간다간다뿅간다(꽃다발 배달 이벤트)’, ‘청춘밥상(요리대회)’, ‘전대인장기자랑’ 등 지난해와 비슷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우리 대학만의 기획 콘텐츠가 부족해 학생들의 흥미를 끌기에 부족하지 않았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축제 둘째 날인 28일에는 비가 내려 학생들의 참여가 더 저조했다.
 
총학생회 사무국장 주미란 씨(행정·11)는 “이번 용봉대동풀이 기치는 ‘청춘가치’다”며 “인기연예인이나 상업적인 행사에 치중하기 보다는 학생 들이 중심이 되는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쉽게 비가 오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아 예년에 비해 학생들의 참여도가 낮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과 관계자는 “일부 학우가 아닌 전체 학우들이 참여할 수 있고 우리 대학만의 콘텐츠를 개발해야한다”며 “SNS 상에서 학우들이 축제에 대해 자체적으로 공론화해 총학에게 건의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필요성에 대해 말했다.
 
이번 축제 예산은 대학지원금(약 6,100만원)과 학생회비에서 상정된 예산(약 1,600만원) 그리고 주막 주류 공급 예산(미정)으로 편성됐다. 총학생회 사무국장 주미란 씨는 “학생회비 납부율이 점점 낮아지는 추세라 축제 예산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학생과 관계자는 “등록금 동결의 영향으로 대학 전체 예산을 25% 가량 삭감했고 올해 축제 대학지원금도 지난해 대비 9% 삭감되어 약 6,100만원이 편성됐다”며 “예산이 부족해 총학생회에서 축제를 꾸리는 것에 아쉬운 부분이 있었을것”이라고 말했다.
 
류재한 교수(불어불문)는 “우리 대학 축제는 우리 대학만의 고유성과 문화 정체성이 부족하다”며 “대학 축제의 재구조화가 필요하다”고 축제의 발전 필요성에 대해 말했다. 또한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대학 축제가 발전해야 좋을지에관해 “축제가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개방성과 우리 대학만의 테마를 갖추고 축제 참여자들이 동질성과 연대감을 가지고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