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대동풀이 주막에서 판매되는 모든 주류의 공급은 총학생회(총학)에서 담당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최근 논란이 제기됐다.
 
‘2016년 용봉대동풀이 주막운영자 서약서’의 ‘주막준수사항’에 따르면 ‘주막 주류는 용봉대동풀이 준비 위원회에서 공급하는 주류만을 사용해야한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위반할 시 총학은 해당 주막 운영을 중단시킬 수있다. 총학이 공급하는 주류는 맥주(하이트)와 막걸리(광주쌀 막걸리) 두 종류이며, 주막운영자에게 한 병당 1,500원으로 공급되고 주막 손님들에게 3,000원에 판매된다.
 
주막 운영자 ㄱ 씨는 “다른 경로를 통하면 더 저렴한 가격에 술을 구할 수 있다”며 “그럼에도 총학에서 공급하는 술만 취급해야하기에 불합리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가격뿐만 아니라 ‘맥주’와 ‘막걸리’로 제한된 주류에 대해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과일 소주’와 같은 주류는 판매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미란 총학생회 사무국장(행정·11)은 “주류를 공급해 얻는 수익은 축제 예산으로 편성 된다”며 “총학이 일괄적으로 주류를 공급하는 이유는 주막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격경쟁을 방지해 건전한 음주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목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소주 같은 경우, 도수가 높아 불미스러운 사고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차원에서 제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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