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간담회’가 용봉대동풀이 ‘청춘가치’ 이튿날인 지난달 27일 봉지 특설무대에서 진행됐다. 간담회는 총학생회 주최로 진행됐으며 단원고 故 김동혁 군의 아버지 김영례(46) 씨와 어머니 김성실 씨(52) 가 참석했다.

故 김동혁 군의 어머니 김성실 씨는 아들을 “천사”라고 기억하고 있었다. 김 씨는 “아들은 한 번도 자신에게 화를 내거나 투정을 부린 적이 없는 의젓한 아들이다”며 “학교에서도 친구들과 잘 지내고 선생님들도 동혁이를 칭찬했다”고 말했다.
 
세월호 문제의 근황에 대해서 묻자 김 씨는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활동이다”며 “특조위 활동이 이번 달 말 종료를 앞두고 있는데 진상규명을 위해 활동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인양 문제에 대해서 아버지 김영례 씨는 “인양 작업이 시작 된지 2년이 지나도록 완료가 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에서는 선체를 두 조각내기 전에 인양이 불가능하다고 하는데 세월호는 원형 복원되어야한다”고 말했다. 원형그대로가 아닌 두 조각으로 나눠서 인양된다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어렵기 때문이다. 어머니 김성실 씨는 “원형 복원된 세월호를 중심으로 추모공원을 지어야한다”며 “해결되지 않은 세월호 문제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조은서 씨(자율전공·15)는 “사회문제에비교적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에 유가족들을 직접 뵙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분들이 느꼈던 감정을 이해하게 됐고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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