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푸드 측 "학생들이 식사를 잘 챙겼으면 하는 교육적인 차원"

▲ 학생들이 생활관(BTL)식당에서 식사하고 있는 모습

생활관(BTL) 구내식당 선택의무식 환불 절차가 불편하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생활관 식당은 ‘선택의무식’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입주생들은 방 신청 시 식사유형(주7일, 주5일 중 1~3식)을 선택하고 생활관비에 식사비를 포함해 납부한다.

문제는 식당 이용을 희망하지 않는 입주생이라도 의무적으로 식수를 선택(1일 1~3식)하고 추후 식비를 환불받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학기 생활관 식당 환불은 지난달 31일부터 4일 동안 진행됐다.

정상엽 총학생회장(지구환경과학·06)은 “식사를 원치 않는 학생은 애초부터 식사를 신청하지 않도록 해 주는 것이 합리적이다”며 “전면자유식 실시를 위해 생활관 식당 측과 논의 중이지만 진척은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생활관 식당 조은푸드 관계자는 “식사를 신청한 후 환불하는 과정이 번거롭긴 하지만 학생들이 밥을 잘 챙겨먹었으면 하는 교육적인 차원의 목적이 포함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미 신청한 선택식수의 변경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학생들의 불만을 샀다. 황지혜(일어일문·16) 씨는 “선택 식수를 변경하고 싶었는데 안 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전액 환불했다”며 “강의 시간 때문에 부득이하게 식수를 변경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데 이런 상황을 배려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은푸드 측은 “환불 기간이 짧아서 식수 변경 희망자 명단을 가려내기가 어려웠다”며 “지난 7일부터 3일간 식수변경이 불가해 환불한 학생들을 위해 식당 이용희망 신청을 추가로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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