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어’는 사투리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대학 ‘지역어기반 문화 창출 인재양성사업단’의 연구생 정미선 씨(국어국문·박사과정)와 김영희 씨(국어국문·박사과정)가 입을 모아 말했다. 그들이 생각하는 지역어란 같은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향유하는 것으로, 삶의 경험이 묻어나는 언어이다. 김 씨는 “지역어라는 개념이 확실히 정의되지 않은 상황이다”며 “대학사회에서 활발히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대학은 지난 2013년 BK21+ 사업에 선정되면서 총 40여억원의 예산을 투자받는다. ‘지역어기반 문화 창출 인재양성사업단’ 또한 BK21+ 프로그램 중 하나로 덕분에 장학금 혜택에 있어서 걱정할 것을 덜었다. 정 씨는 “대학원생은 대학등록금 뿐 아니라 논문 게재비, 심사비와 같은 부수적인 지출이 많다”며 “BK21+이 그런 부담을 덜어주어 한결 마음이 편하다”고 밝혔다. 김 씨 또한 “우리 대학은 등록금 역시 저렴한 편이고 혜택이 많아 진학하는 것에 고민을 덜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1986년도에 국어국문학과로 입학한 학부생이었다. 졸업 후 공부의 꿈을 계속 갖고 주부로 지내다 용기를 냈다. 그는 “대학 시절 지도교수님을 찾아 면담을 한 후, 마침 BK21+에 선정돼 좋은 시기라 생각하고 대학원에 진학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대학원을 다니며 해외 세미나를 참석한 경험은 지금도 특별하게 남아있다. 그는 “연변과 상해를 다녀왔던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며 “꿈꾸던 대학원 생활을 잘 지낸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대학원 진학을 머뭇거리는 이들에게 김 씨는 “인생은 길고 청춘은 짧으니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 씨 또한 “대학원에 대한 안 좋은 소문들에 지레 겁먹지 않고 공부가 하고 싶다면 진학을 고려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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