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우레탄 트랙에서 중금속 등의 유해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면서 사회적 문제가 된 가운데, 우리 대학 종합 운동장 트랙에서도 중금속이 검출됐다. 
 
검사는 지난 7월 8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됐으며 그 결과는 교육부에 제출됐다. 시설과 관계자는 “교육부의 요청으로 ▲종합운동장 ▲보조운동장 ▲인조잔디를 검사한 결과 우레탄 트랙에서만 KS 기준치(90㎎/㎏ 이하)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7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초·중·고교의 경우 17년까지 ‘중금속이 검출된 트랙’을 전면 교체 할 계획을 발표했다. 반면 대학의 경우 뚜렷한 방안을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 8월 3일 모든 대학의 현황조사를 마친 후 자료를 정리 중에 있다”며 “자료 정리가 끝난 후에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 대학은 종합 운동장 트랙 축구골대에만 출입을 금하는 경고문이 걸린 상황이다. 시설과 관계자는 “사후처리는 교육부의 방침과 예산이 결정돼야 이뤄질 수 있다”며 “학생들의 통행을 방해할 수 없어 경고문만 내걸었다”고 말했다.
 
배상미 씨(문헌정보·16)는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사실에 대해 학교 측의 홍보가 부족한 것 같다”며 “일정기간 출입을 통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신장내과전문의 정택균 씨는 “우레탄에서 많이 검출되는 납에 장기간 노출된다면 근육의 쇠약이나 마비 증상이 생길 수 있다”며 “관절통, 권태감, 불면증, 어지러움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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