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들, 직선제와 간선제에서 고르라면 직선제가 약 87%”
▲ 염민호 교수(교육)
 
장마가 곧 다가온다고 하지만 낯 12시, 날이 제법 뜨겁다. 그리고 우리 대학 교수들의 총장직선제를 수호하는 1인피켓시위가 시작됐다. 그 첫 번째를 순서는 염민호 교수(교육)다.
 
Q 총장직선제 왜 중요한가?
대학은 지식인들이 모인 곳이다. 이런 곳이라면 대학 최고 장을 우리 손으로 뽑아야 되는 것아니냐. 대학의 자율적인 일을 교육부가 개입해서는 안 된다. 구성원들끼리 논의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민주주의다.
 
평의원회에서 마련한 직선제안의 경우도 기존의 것보다 학생 비율, 조교 비율, 직원 비율을 최대한 높인 것이다. 이는 회의를 거쳐 구성원들의 협의를 받은 것으로 대학 내 선거 문화 역시 만들어 나가야 한다.
 
Q 투표 결과, 직선제와 간선제 선호가 거의 반반이었는데?
올해 진행된 총장선출방식에 대한 투표는 직선제 찬성이 50.5%로 나타났지만 이는 적은 수치가 아니라 굉장히 의미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실제 교수들 사이에서 직선제와 간선제로 만 가지고 선호도를 보면 약 87%의 교수가 직선제를 선호한다. 그러나 현실상 교육부의 입김이 존재하고 재정적인 불이익에도 불구하고 직선제를 주장하는 교수들 과반이 넘는 결과다.
 
부산대의 경우, 총장직선제를 쟁취했다. 이를 존중한다. 우리 대학 역시 구성원들끼리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새로운 비전을 바라보아야 한다.
 
Q 특히 국립대에서 총장직선제가 중요한 의미는?
국립대의 경우, 법에도 나와 있다. 대학의 장은 대학 구성원끼리 합의된 방식으로 선출한다고. 반면 사립대는 이에 적용받지 않는 범위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즉 재단이나 이사회를 통해 대학의 장을 선출하는 것이다.
 
특히 우리 대학은 88년도 국립대 최초로 총장직선제를 쟁취한 대학이다. 그리고 5.18민주화 운동부터 시작해서 민주주의에서도  큰 의미를 가지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 스스로 문제를 인식한 이상, 빠른 시일 내로 해결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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