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의원회/교수회 ‘총장직선제’개정안 계속 추구 할 것
 
▲ 총장실문이 굳게 닫혀있다.
지병문 총장이 ‘총장직선제’ 개정안에 대해 지난 20일 공문으로 재심의 요청했다.
 
[총장임용후보자 선정에 따른 학칙]등 관련 규정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평의원회/교수회 본회의가 지난 16일 진행됐다. 이날 지 총장은 평의원회/교수회의 총장 본회의 출석 요청서에 따라 본회의에 참석해 관련 규정에 대해 재심의 요청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평의회측은 ‘총장직선제’에 대한 강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지 총장의 ‘총장직선제’ 재심의 요청으로 인해 향후 ‘총장직선제’ 실시에 대한 전망은 더욱 불분명해졌다. 지 총장의 임기는 오는 12월20일까지로, 학칙에 따라 총장 선거는 8월20일부터 10월20일 사이에 치러야 한다. 이에 앞서 학내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등 다양한 절차를 거치려면 이달 말까지는 최종 선택이 불가피하다.
 
지 총장은 지난 본회의에서 “교육부는 총장선출제도를 대학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고 하나, 직선제로 선택하면 기본경비, 경상비, 사업비 등 모든 재정지원에 불이익을 주고 있다”며 ‘총장직선제’시행에 우려를 표했다. 이어 지 총장은 “여론조사 결과가 직선제를 선호한다고 하여, 반드시 직선제로 결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평의원회가 학칙개정 발의 요구에 재논의 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반면 평의원회측은 지난 본회의에서 “사업 지원 및 관리에 대해선 본부의 관리 책임이 더욱 막중하다”며 “이를 직선제 불수용 이유로 받아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평의원회 김영철 의장은 “공정하고 깨끗하며 승복하는 직선제를 치를 자신이 있다”며 ‘총장직선제’실시를 주장했다.
 
한편 총학생회는 지 총장의 재심의 요청과 관련해 우려를 표했다. 총학생회는 선거 일주일 전 총장직선제를 시행한 부산대의 사례를 들며 ‘총장직선제’시행 추진에 관한 일관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는 28일에는 평의원회/교수회가 지 총장의 재논의 요구자체를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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