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과는 조금 다른 길을 걷는 사람이 있다. 정광훈 씨(식물생명공학·13)는 지난 달부터 온라인을 통해 선인장을 판매하고 있다. 정 씨는 “블로그 C Market을 운영하고 있다”며 “선인장 ‘cactus’에서 c를 따와 이름을 지었다”고 말했다. 이제 막 시작한 블로그마켓 운영이지만 반응은 나쁘지 않다. 한 달 사이에 선인장 50여개가 팔렸다.
 
판매 컨셉으로 ‘빈티지’를 선택한 정 씨는 당근, 토마토와 같은 그림이 프린트 된 깡통에 선인장을 심어 판매하고 있다. 그는 “반응이 좋아 한동안 빈티지 컨셉을 유지해야 할 것 같다”며 “다음 컨셉으로는 화분을 직접 디자인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선인장을 판매하게 된 이유로 다육식물 농장을 운영하는 부모님의 영향이 컸다. 정 씨는 “부모님 밑에서 일하면서 선인장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비록 부모님의 도움을 받고 시작했지만 블로그마켓 운영에 관한 것은 혼자 힘으로 시작했다. 선인장은 주로 부모님의 다육식물 농장에서 구매하고 부족한 선인장과 깡통은 직접 뛰어다니며 구했다.
 
무언가 시작하길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에게 정 씨는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일단 해보길 바란다”며 “생각이 너무 많으면 아무것도 안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블로그마켓을 하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대부분이 의류였다”며 “남들과 차별성을 두면서도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았다”고 밝혔다. 
 
앞으로 정 씨는 카페에 선인장을 전시하고 카페를 통해 판매할 것이라 한다. 그의 선인장 사랑에 궁금한 것이 더 있다면 당장 blog.naver.com/rhkd2gns2로 들어 가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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