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의 적은 정의화입니다”

‘부산출신 호남 국회의원’ 정의화 국회의장이 한 말이다. 정 의장은 지난 12일, 우리대학 여수캠퍼스 산학연구관 국제회의실에서 ‘청년의 꿈이 나라의 미래를 바꾼다’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은 <CNU 지식공감> 11번째 강연으로, 300여 명의 학생들이 회의실을 가득 채운 가운데 진행되었다.

최근 3포세대와 5포세대를 넘어 N포세대까지 불리고 있는 청년시대. 정 의장은 이런 청년들에게 “인생의 한자어 ‘생(生)’은 소 ‘우(牛)’ 자에 한 ‘일(一)’ 자를 붙인 것과 같다” 며 “인생은 소가 외나무다리 건너듯이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현실앞에서 당장은 주저앉더라도 용기를 잃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전남대인이 되야한다”고 전했다.

정 의장도 한 때는 꿈꾸는 청년이었다. 그는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젊은이들에게 “정직하고 열정을 갖고 성실히 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을 이겨야한다”며 “자기 자신을 이길 때 자신과 선의의 경쟁을 하는 친구들과 동반성장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청년들을 향해 따끔한 질책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아져 손에서 핸드폰을 때지 않은 청년들에게 “검색을 통한 지식이 아니라 사색을 통한 지혜를 얻어야한다”며 “하루를 살아가는데 1/3은 육신을 살찌우는데 사용하고, 2/3는 독서를 통해 정신과 지혜를 살찌우는데 투자해야한다”고 독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강연을 마쳤다.

이 날 강연에 참석한 최동규 씨 (경상·16)는 “자기자신을 이기라는 것처럼 성공하기 위한 요인에 대한 내용들이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현수 씨 (영어·13)는 “청년 세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며 “전체적인 강연 내용에 대해 공감되는 부분도 적었다”고 강연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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