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캠퍼스(여캠)의 생활관 내에서 자치회비를 낸 생활관생들이 “이전보다 낮은 혜택을 받고 있다”며 생활관생 자치회비의 사용내역을 공개하라는 글을 SNS에 올려 학생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자치회비를 낸 관생들은 ▲관생 시상 ▲각 건물의 정보열람실 사용 ▲기숙사 행사 참여 ▲관생 기념품 등을 제공받고 있다. 하지만 정보열람실 같은 경우, 관생자치회에서 자치회비를 내지 않은 학생의 사용을 직접적으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 생활관에 거주하는 ㄱ 씨는 “대부분의 관생이 정보열람실을 이용한다”며 “정보열람실 사용에 대한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시험기간의 간식제공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었다. 생활관생 ㄱ 씨는 “시험기간이 돌아오면 자치회 측에서 피자와 치킨 등 간식들을 나눠주곤 했지만 올해는 고작 비타민 음료 하나 받았다”며 “간식제공이 갑자기 줄어든 이유를 알고 싶다”고 말했다.

관생자치위원회는 급식선택제의 시행으로 인해 간식 제공이 줄어들었다는 입장이다. 안정현 관생자치회장은 “작년까지 모든 관생들이 급식을 먹어 남는 잔반처리비용으로 행정실에서 간식을 제공했다”며 “하지만 급식선택제가 도입되면서 급식을 먹는 학생과 먹지 않는 학생이 생기면서 모든 관생들에게 공정하게 배분할 수 없어 내린 결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정보열람실에 대해 “정보열람실 사용에 대한 사용료를 받자는 의견이 나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현재는 기숙사 각 라인장들이 차례로 정보열람실을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관생자치위원회칙 중 ‘4장 제17조 3. 매월 첫째 주에 전월 자치회운영 예산집행현황을 공개해야 한다’를 어긴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안정현 관생자치회장은 “학우들에게 매달 사용내역을 공개하지 못해 이런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며 “이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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