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후문에서 지난 달 30일 오후 12시 30분경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후문 안쪽으로 진입하던 차량과, 체육관 쪽에서 나와 좌회전 하던 차량이 충돌한 것이다. 이는 후문으로 통행하는 차량이 많아, 체육관 쪽에서 빠져나오던 차량 운전자의 시야가 가려지면서 일어난 사고였다.

우리 대학 후문 신호 체계는 잦은 변화 과정을 거쳤다. 지난 해 초, 우리 대학은 교내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후문 진입 좌회전 신호 신설을 광주지방경찰청에 요청했다. 요청을 받아들여 3월에 신호가 신설됐으나 오히려 횡된보도 보행시간 지체 등의 민원이 증가했다. 이에 경찰은 4월, 횡단보도 보행시간을 27초에서 23초로 줄이는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보행자 민원이 발생하자, 7월에 보행시간을 29초까지 늘리고, 9월에는 반대편 한 차선을 줄여 후문 진입 좌회전 대기차선을 신설했다.

그러자 한 차선이 줄게 된 반대편 차선에 문제가 생겼다. 계속된 민원과 사고들로 인해, 결국 2016년 3월 26일자로 우리 대학 후문 진입 좌회전 신호는 폐지됐다. 신동규 씨(기계공학·10)는 “버스로 등교 할 때, 후문 진입 좌회전 차량 때문에 차선 하나가 막혀 갑갑한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 밝혔다.

시설과 관계자는 “후문 진입 차량이 생각보다 적고, 대중교통 이용자들과 기타 이용자들의 불편이 많아 폐지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광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예상 못했던 혼란은 발생 한 적이 없어 이대로 현상 유지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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