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북대학교 이세종 열사

 

전라북도 전주시에 위치한 전북대학교에 가면 조금 특별한 추모비를 만날 수 있다. 바로 이세종 열사 추모비이다. 이세종 열사는 1980년 당시에 전북대학교 농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던 평범한 학생이었다. 그러나 시위를 준비하던 와중에 공수부대의 습격으로 인해 옥상으로 달아나다 추락하여 사망했다. 그 당시 5·18의 민중항쟁 성지인 광주에서 사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희생자로 인정받기 어려웠으나 1999년에 희생자로 인정되어 광주 망월동에 안치됐다.

#2. 조선대학교 김동수 열사

 

조선대학교에서도 5·18 민중항쟁을 기억하고 있다. 바로 당시 계엄군에 의해 희생당한 김동수 열사의 추모비다. 김동수 열사는 1978년, 조선대학교 전자공학과에 입학했다. 1980년 5월 21일 ‘전남도청 항쟁본부’에서 시민수습대책위원으로 시신을 보관, 안치하는 일을 맡았으며, 5월 27일 새벽 4시 30분경 계엄군의 총탄에 맞아 전남도청에서 희생당했다.

한편 조선대는 지난 해 5월, 5·18 민중항쟁 35주년을 맞아 김동수 열사 추모제를 개최해 김동수 열사의 정신을 기억하고 있다.

#3 광주대학교 5·18광주민중항쟁탑에서

 

광주대학교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5·18광주민중항쟁탑을 손쉽게 볼 수 있다. 광주대학교는 비록 5·18 민중항쟁 이후에 설립된 학교지만, 5·18 민중항쟁 10주년을 기리기 위해 1990년에 5·18광주민중항쟁탑을 세웠다. 탑의 측면에는 김준태 시인의 시,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가 새겨져 있다. 이 시는 1980년 6월 2일 전남매일신문 1면에 실린 것으로, 이를 당시 하버드 영문과 데이비드 맥켄 교수가 영어로 번역하여 외신에 광주의 참상을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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