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인 씨(동물자원·15)는 지난 해부터 우리 대학 교육봉사 동아리 ‘청사’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청사’는 우리 대학 중앙동아리로, 푸른 역사라는 의미를 가진다.

이 씨는 ‘청사’와 교육 NGO단체 ‘아름다운 배움’이 협업하여 진행하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인 ‘꿈사다리학교’에 참여했다. ‘꿈사다리학교’는 방학 중에 2주 동안 교육에 소외된 지역에 살고 있는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봉사활동이다.

활동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멘티들이 자신의 열등감을 소재로 자작 랩을 쓰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을 때다. 이 씨는 “처음에 학생들이 활동을 어려워했을 뿐만 아니라, 멘토들도 학생들이 잘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었다”며 “하지만 프로그램을 수정하고 보완해가면서 잘 마무리 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멘티들이 표현하기 어려운 자작 랩을 발표할 때가 가장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 씨는 교육봉사를 하면서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다. 전반적인 생활부터 교육까지 스스로 모든 것을 책임지고 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한계가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그는 “말을 잘 듣지 않는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 지 몰라서 난감할 때가 있다”며 교육 봉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씨는 교육봉사활동을 하면서 전남 지역에 교육에서 소외된 학생들이 꽤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교육봉사활동에 대해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며 “그저 함께 이야기하고 놀아주는 것만으로도 누구나 그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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