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는 그 전에 비해 비교적 짧은 호흡의 기사들이 많아 쉽고 빠르게 읽혔던 것 같다. 이와 같이 내용이 다양하고 간결해진 것은 긍정적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갑자기 많아진 양의 기사를 전부 넣으려 해서인지, 주제별 면 구성에서 실수가 드러나 아쉬웠다.

예를 들어 2면은 4.13 총선 특집 면인데도 불구하고, 기사가 고작 1개뿐이어서 4.13 총선 면인지, 신문사 소개 면인지 분간이 어려웠다. 또한 3면 역시 4.13 총선 면인데, ‘무적’의 내용이 세월호 내용을 담고 있어 주제와 무관했다. 마지막으로 정보 면인 5면은 내용상 정보보다는 종합 면인 4면의 연장처럼 보여 주제가 불분명해 보였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수습기자들의 기사가 많았음에도, 미숙한 면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글이 부드럽게 읽혀 감탄했다. 비록 지난 호는 이처럼 구성적인 측면에서 섬세함이 부족해 아쉬움이 보였지만 내용은 탄탄해졌기 때문에, 다음호에서는 구성과 내용이 조화되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개선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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