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선거 구성원 1인 1표 요구…참여 저조 아쉬움
 
▲ 정족수 확인이 끝나자 학생들이 우르르 빠져나가고 있다
학생총회가 지난달 29일 우리 대학 5·18광장(봉지)에서 열렸다. 학생총회 참석인원은 2068명으로 정족수 1694명을 넘어 성사됐으며, 주요 안건으로는 ▲1인 1표 총장직선제 실현 ▲민주적 평의원회 구성 ▲학생 복지 실현 등이었다.

총학생회는 3?29학생총회에서 총장직선제 안건에 특히 힘을 실었다. 이날 정상엽 총학생회장(지구환경과학·06)은 “총장직선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총장간선제를 반대하고 대학구성원이 1인 1표의 투표권을 요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총장직선제 부활로 교육부의 재정지원이 끊길 우려에 대해서는 “교육부의 재정 지원 중단에 겁먹고 총장직선제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재정 지원이 끊기면 대학 구성원이 힘을 모아 교육부에 항의해야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학생총회에서는 표결방식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다. 비표를 드는 거수 투표방식이 안건을 표결하는데 정당성이 있는가에 대한 지적이었다. 총학생회는 “투표용지로 투표를 할 경우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며 “이를 해결하고자 학생총회 전에 학생들에게 미리 안건 해설을 하고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 있었다”고 전했다.

안건에 대한 논의 과정은 활발했지만 참여 학생은 소수였다. 많은 학생들이 정족수만 채우고 광장을 빠져 나갔고, 첫 번째 안건 ‘1인 1표 총장직선제 실현’을 표결할 때는 참석인원 절반 정도만이 자리를 지켰다. 백효인 씨(국어국문·13)는 “학생총회를 끝까지 지켜보고 어떤 논의를 통해 안건이 가결 되는지 자세히 알려고 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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