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2주기입니다. 우리는 어떤 것을 기억해야 할까요. 장훈 4·16가족협의회 진상규명 분과장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Q: ‘세월호 진상규명’, 어떤 것을 밝히려 하나요?
A: 우선 ‘왜 구하지 않았는가?’이다. 충분히 구조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구조하지 않았다. 둘째는 ‘왜 침몰 됐는가?’이다. 아직 배가 정확하게 왜 침몰됐는지에 대해 정확한 근거가 없다. 셋째는 ‘왜 세월호 참사를 조사하지 않는가?’이다. 정부가 ‘세월호 참사’를 축소시키고 조사과정을 없애려고 하는 것. 원인을 밝히기보다 빨리 보상 해주고 마무리 지으려는 이유를 알아내야 한다.

Q: 4.16연대 주장으로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정부가 비협조로 방해를 한다고 들었어요.

A: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예산이 없으면 움직일 수 없는 위원회다. 그런데 정부에서 예산을 6월까지 한정지어 특조위 활동에 제약을 두었다. 예산이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특조위 활동은 조기에 중단할 위기에 처했다.

Q: 세월호 선체 인양은 어느 정도 진행됐나요?

A: 선체 인양 사전 단계는 마무리 됐다. 7월 정도에 배를 들어 올린다고 한다. 선체보존과 유실을 대비하기 위해 펜스를 치고 있다. 이 작업이 끝나면 부력재를 넣고 본격적인 인양을 시작할 것이다.

Q: ‘절대 잊지 말아야지’라고 다짐했지만, 다짐했던 것과 달리 ‘세월호 참사’가 머릿속에서 잊혀 져 가고 있어요.

A: 학생들에게 현재 우리를 도와달라고 하진 않는다. 우선은 주위에 아픈 분들은 없는지, 어려운 분은 없는지 살펴보기를 바란다. 또 주위를 둘러보고 연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연대한다는 이야기가 서로를 관심 있게 본다는 것이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끼리 보듬어 주다 보면 ‘세월호 참사’가 잠시 잊혀 졌을지라도, 또 다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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