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생활관 퇴관청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곳이 있어, 새 학기 입주생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생활관에 입주했다는 ㄱ씨는 “창문틀에는 담배꽁초가 가득했고 변기는 꽉 막혀 있어서 무척 불쾌했다”고 말했다. 6인용 생활관에 입주한 ㄴ씨는 “이전에 살던 방은 깨끗하게 치우고 왔는데 새로 옮긴 방이 지저분하면 부당한 대우를 받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생활관을 퇴관 청소는 이전에 살던 입주생이 담당하고, 생활관 조교가 청소 완료 검사를 진행한다. 청소가 미흡하거나 짐을 빼지 않고 퇴관할 경우 벌점이 부여된다. 생활관 관계자는 “짐을 빼지 않은 채 연락이 두절되는 등의 어려움도 있고, 퇴관청소 검사를 진행하는 조교가 다 다르다 보니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생활관생 ㄷ씨는 “학생들이 다음 입주생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깨끗하게 청소를 하는 가는 등의 인식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생활관측은 “생활관 입주 시 위생 상태에 대한 문의가 많아서 다음 학기부터는 입주후가 아닌 입주 전에 용역 업체에게 전문적인 청소를 의뢰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생활관에서는 한 학기당 한번 씩 청소용역업체에서 학생들이 청소할 수 없는 화장실의 물때나 곰팡이 제거를 도와주고 있다.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