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에게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졸업을 앞둔 김민석 씨(지구환경과학·13)는 평범한 사람 중에서 가장 특별한 사람이다. 과학에 흥미를 느껴 3년 전 지구환경과학부에 입학한 김 씨는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를 전문적으로 할 생각이다. 그는 “대학원에 입학해 연구를 이어 나갈 것이다”며 “다른 친구들보다 공부를 몇 년 더 해야 하기에 조기졸업을 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논문 주제와 연구과정을 이야기하는 그의 얼굴에는 즐거움이 가득했다.

김 씨의 학교생활 중심에는 ‘학문’이 있다.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그의 방식대로 정리한 노트는 후배들의 차지였다. 그는 “평소 수업내용을 후배들에게 가르치기도 하면서 토론의 즐거움을 알았다”며 “학점이 좋게 나온 친구가 있으면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대학생활은 공부만이 전부는 아니다. 그는 “자연대에 다니는 만큼 연구도 중요하지만 대학생활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이 방법이다”고 말했다.

김 씨의 다양한 도전의 총장명예학생 활동에서 이루어졌다. 1학년 때 시작해서 3학년 때 학생대표까지 한 총장명예학생 활동은 그의 대학생활의 전부다. 그는 “대학에 와서 모르는 사람들이 많으니 궁금한 것이 있어도 질문하지 못하고 눈치를 봤다”며 “총장명예학생 선배들이 함께 토론하는 모습을 보고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총장명예학생에서 진행된 특강과 토론, 해외기획 모두 김 씨에게는 값진 경험이 됐다. 그는 “지난 1월에는 해외기획으로 하와이를 방문했다”며 “휴양지로만 알고 있는 하와이가 독립투사들의 터전이라는 사실을 알고 보존의 필요성을 느끼기도 했다”고 말했다.

졸업소감을 묻자 김 씨는 쑥스럽게 웃으며 “대학원에 가서 기상학과 관련해 연구와 논문을 준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무조건 연구와 공부에 매진하기 보다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주도적인 학문을 연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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