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이제 한달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은 2015년은 어땠나요? 어떻게 마무리하고 싶으신가요? 대학생으로서의 첫해를 보낸 새내기 함민균 씨, 졸업을 앞두고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는 강의형 씨, 20대의 마지막을 남겨둔 2016년도 총학생회장 당선자 정상엽 씨,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의 곁을 지켜주고 계시는 주차관리원 ~ 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학교를 지키는 상황실

이제 올해 남은 행사는 종강뿐이라서 홀가분해요. 학기 중이나 방학 중이나 상황실은 늘 똑같아요. 단지 학생들의 안전 위협이 덜해진다는 점이죠. 동절기 는 실험실이나 연구실 화재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또한 겨울이니 만큼 동파가능성에 신속히 대처할 생각이에요.

상황실 팀장으로 온지가 5년째입니다. 다른 것보다 최근 들어 범죄가 줄었다는 것이 가장 뿌듯하네요. 근무자들의 순찰이 강화되었고, 성범죄는 전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다른 이야기보다 학교 내 범죄가 줄었다는 것, 저는 그게 가장 인상 깊고 좋습니다.

올해가 한 달 밖에 안 남은만큼 기존에 계획했던 일은 전부 마무리 돼가고 있습니다.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학생들이 조금만 더 협조를 해줬으면 좋겠어요. 아무리 경비원들이 열심히 하고 잘 하려해도 결국 학생이나 직원, 교수님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상황실 운영은 힘들거든요. 학생들이 우리를 주로 경비원, 용역이라는 개념으로 접근을 하다 보니, 거부감을 가지시는 분들이 있어요.

저희는 임의대로 업무를 집행하는 게 아니라 학교의 지침을 받아서 처리를 합니다. 예를 들어 건물 내에서 음주를 할 경우 저희 입장을 설명을 하고 요청을 하면, 들어주시는 것도 필요한데, 술이란 게 일단 마시게 되면 과격해지게 되는 경향이 있어서 서로 간에 언행이 격해지거나, 몸싸움까지도 번지는 경향이 있어요. 업무를 위해서 하는 일이니 이해를 해주시고 서로 도왔으면 좋겠습니다.
염주철(상황실 팀장)

 

▲ 정상엽 총학생회장 당선자(오른쪽)

2016년은 아쉬움 없이!

추워진 날씨는 한해의 마무리와 새해의 시작을 알려주는 듯합니다.

2만학우를 책임지겠다고 부총학생회장에 출마하여 당선된 것이 불과 얼마 전 같은데 지금은 총학생회장 당선자가 되어있습니다. 부총학생회장을 하면서 좋았던 것도 참 많았지만 늘 아쉬웠던 것들만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올해 3월 지난 5년간에 기성회비 반환 청구소송의 결과를 뒤집는 <국립대 재정회계법>이 통과되었습니다. 불법인 기성회비를 수업료로 통합시키는 이 법을 막기 위해 추웠던 지난 2월 국회에서 보냈던 시간들.. 그리고 그 통과된 법에 따라 구성되어야 할 <재정위원회>를 민주적으로 만들기 위해 단식을 했던 그 시간들이 올해 가장 아쉬운 기억입니다.

이러한 아쉬움을 뒤로한 채 이제 또 다른 새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학우들과 대학을 위한 일이라면 절대지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보고 싶습니다. 대학을 대학답게! 국립대를 국립대답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청춘이 빛나는 대학을 만들겠습니다.

대학에 와서 선배들에게 들었던 말 중 <말은 행동으로, 계획은 실천으로> 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 말 그대로 말하고 계획했던 것들 약속했던 것들 지켜나가는 48대 총학생회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기말고사 준비 잘 하시고 추운 날씨 모두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2016년 전남대학교 모든 구성원 파이팅!
정상엽(지구환경과학·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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