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방송축전이 여수캠퍼스 수산해양대학 합동강의실에서 지난 13일 진행됐다. 고등학생 팀 중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하며 대상까지 거머쥔 ‘CSB 23기’의 김시원, 김영채, 신채린, 이태원, 왕혜련, 장원, 정창욱, 정소연, 홍은비 씨를 만났다. 팀의 대표로 인터뷰에 응한 홍은비 씨(전대사대부고·17)는 “공모전을 통해 영상제작 능력을 향상시키고 싶었다”며 “방송국 팀원들과 함께 제작해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번 제28회 방송축전의 주제는 ‘친구’다. 사전적 의미로는 가깝게 오래 사귄 사람이다. ‘CSB 23기’ 팀의 작품 ‘Shall we friends?’에서 ‘친구’는 기존의 의미와 다르다. 홍 씨는 “‘친구’ 의 한정된 범위를 넘어 남녀노소, 내국인, 외국인 등 모두가 친구가 될 수 있다”며 “‘나’와 같이 소중한 존재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CSB 23기’ 팀의 영상은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하이파이브를 시도해 낯선 사람들과도 친구가 될 수 있음을 표현했다. 홍 씨는 “하이파이브를 할 때 팀원들이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 하는 것으로 정하고 시작했다”며 “그래야만 진정성 있는 영상이 나올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하이파이브를 무시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아 부끄럽기도 했지만 오히려 자연스러운 모습이 담긴 영상을 만들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이들에게 어떻게 이해했으면 좋겠냐는 물음에 홍 씨는 “영상 그대로를 보고 사전적인 의미인 친구가 아닌 낯선 사람들도 쉽게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만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와 ‘CSB 23기’ 팀은 앞으로의 포부와 소감을 밝혔다. “또래가 아닌 언니, 오빠들과 경쟁했는데 기대하지도 않은 값진 상을 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의미 있는 영상을 제작해 사람들과 공감하고 싶다”고.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