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28회 방송축전의 주제는 ‘친구’다. 사전적 의미로는 가깝게 오래 사귄 사람이다. ‘CSB 23기’ 팀의 작품 ‘Shall we friends?’에서 ‘친구’는 기존의 의미와 다르다. 홍 씨는 “‘친구’ 의 한정된 범위를 넘어 남녀노소, 내국인, 외국인 등 모두가 친구가 될 수 있다”며 “‘나’와 같이 소중한 존재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CSB 23기’ 팀의 영상은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하이파이브를 시도해 낯선 사람들과도 친구가 될 수 있음을 표현했다. 홍 씨는 “하이파이브를 할 때 팀원들이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 하는 것으로 정하고 시작했다”며 “그래야만 진정성 있는 영상이 나올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하이파이브를 무시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아 부끄럽기도 했지만 오히려 자연스러운 모습이 담긴 영상을 만들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이들에게 어떻게 이해했으면 좋겠냐는 물음에 홍 씨는 “영상 그대로를 보고 사전적인 의미인 친구가 아닌 낯선 사람들도 쉽게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만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와 ‘CSB 23기’ 팀은 앞으로의 포부와 소감을 밝혔다. “또래가 아닌 언니, 오빠들과 경쟁했는데 기대하지도 않은 값진 상을 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의미 있는 영상을 제작해 사람들과 공감하고 싶다”고.
박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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