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학생대표자회의가 지난달 30일 수산해양대학 합동강의실에서 열렸다. 사진은 참가한 대의원들이 비표로 의결하는 모습.
전체학생대표자회의가 지난달 30일 수산해양대학 합동강의실에서 열렸다. 사진은 참가한 대의원들이 비표로 의결하는 모습.

여수캠퍼스 2015학년도 하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가 지난달 30일 수산해양대학 1층 합동강의실에서 열렸다. 전체 학생 대표 151명중 134명이 참석해 개최됐다. 이번 전학대회에서는 ▲28대 총동아리연합회 회칙등록 ▲광주전남 국공립대 대표자 협의회 가입 ▲여수시 자전거 설치 ▲특별 결의문 선언 ▲학내 시설물 불편사항이 다뤄졌다.

총대의원회에서 발표한 자치기구 및 각 단과대의 상반기 결산(상반기 회계감사부문)을 보고했다. 그중 여수캠퍼스 총여학생회(총여)의 학생회비가 ‘식비와 바람막이구입’으로 26만800원을 사용해 문제가 제기됐다. 이는 총여 상반기 학생회비중 8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김정인 학회장(문화콘텐츠·10)은 “총여가 학생회비를 가지고 바람막이와 식비로 이용한 것은 문제다”며 “학생들을 위해 사용된 돈은 현수막홍보에 단돈 4만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시영 학회장(해양기술·13)은 “학생회비는 학생들을 위해 사용되어야”한다며 “식비나 자치기구를 위해 사용되는 회비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허민주 총여학생회장(환경시스템공학·12)은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예산심의가 통과된 것으로 문제가 없다”며 “여기는 총학생회 전학대회이기에 자세한 내용은 직접 찾아와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내놓은 총여의 난해한 답변으로 긴급 소집된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에서 최수빈 부총여학생회장(건축·12)은 “잘못된 발언에 대해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번 전학대회에서 총동아리연합회(총동)는 새로 회칙을 등록하기 위해 안건을 올렸으나 부결됐다. 회칙내용 중 ▲등록 조항 중 유사문항 ▲선거인원 5명으로 제한 ▲신규 등록 및 재등록 가입비 관련 ▲선거절차의 알 수 없는 일반관례 등의 문제가 제기되었다. 총학생회(총학)는 “부결된 회칙 등록안건은 2016학년도 상반기 전학대회 때 다시 한 번 회칙을 수정해 등록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총장직선제에 대한 특별 결의문이 113명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채택된 특별안건은 ▲우리 대학 구성원 모두가 민주적으로 참여하는 총장직선제 부활 ▲돈으로 대학민주주의 파괴하는 교육부 교육정책 반대 등의 내용이다. 김준랑 여캠 총학생회장(국제·09)은 “좀 더 민주적인 총장을 뽑기 위해 광주캠퍼스와 같이 결의문을 작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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