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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섬나라’, 다른 ‘마음가짐’
박상배 기자  |  hellkariu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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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9.21  23: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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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영국여행 때 국회의사당 앞을 지나며 간디의 동상을 봤다. 마침 그곳을 지나던 한인 가이드가 영국이 과거의 식민통치를 인도에 사과하는 의미로 설치했다고 했다. 인도의 독립을 막으려 했던 윈스턴 처칠 전 총리의 동상과 같은 광장에 서 있게 된 것이다.

영국은 과거 인도를 식민지배 통치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지도자였던 간디의 동상을 자국의 심장부와도 같은 국회의사당 앞에 세웠다는 것은 식민 지배에 대한 영국 나름의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사과의 의미가 담겨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이곳에 간디 조각상이 세워지게 되면 영국의 식민지였던 국가의 지도자로는 세 번째다. 이것은 영국이 자신들의 잘못된 역사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화해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순간 같은 섬나라인 일본을 돌아보게 된다. 반성은 물론이고 뻔한 역사적 사실을 부인하고 왜곡한 교과서를 자국 학생들에게 뻔뻔히 가르친다. 거기에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과 여성의 나체를 합성시켜 사진을 유포하고 ‘독도는 일본땅’ 이라는 글을 새긴 말뚝을 박았다. 이런 추태가 없다.

영국과 일본은 과거 다른 국가들을 식민 지배를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이후 지금까지의 행동에 큰 차이가 있다. 일본은 영국이 과거 피해 국가들과 어떻게 화해했는지 봐야만 한다. 생전에 치열하게 맞선 처칠과 간디의 동상의 거리는 불과 몇 십m밖에 안 된다. 간디의 친손자인 고팔크리슈나 간디와 처칠의 후예인 캐머런 총리와 화해의 악수를 나눴다.

일본은 아직도 한국의 열사들에게 테러리스트라는 망언을 일삼는다. 그런 마음 자세로는 한·일 관계는 아직 한참 멀었다. 한국과 일본의 진정한 화해는 우리 열사들의 동상이 일본 의회 앞에 나란히 세워젔을 때 이루어질 수 있다. 일본에게 과연 그러한 반성이 갖추어 질것인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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