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총동아리연합회(총동연)의 집행 예산 가운데 ‘간부활동비’ 지출 내역이 없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0일 열린 전체동아리대표자회의에서 총동연이 제출한 예산집행 내역에 따르면, 상반기에 지출한 간부활동비는 총 132만원(학생회비 60만원, 자치회비 72만원)으로 나타났다. 총동연이 상반기에 지출한 예산 340만원의 30%가 넘는 금액이 간부활동비로 지출된 것이다.

그런데 간부활동비 사용 내역을 증빙할 영수증 등의 자료가 없어서 문제가 됐다. 
총동연은 지난 ‘2015 상반기 감사’에서 ‘학생회비’ 항목에서 지출된 간부활동비 60만원의 내역 증명 자료가 없어 감점을 받았다. 또 총동연 ‘자치회비’(82개 동아리의 ‘동아리 등록비’)에서 지출된 간부활동비 72만원의 지출 내역 자료도 없는 것으로 총동연 확인 결과 드러났다.  

상반기 감사위원장 박현민 씨(수학·12)는 “간부 활동비는 수고비 개념이 아닌 동아리 운영에 사용되어야 할 돈이다”며 “총동연 간부들이 쓴 활동비 내역을 증명할 영수증이 없어 회계 부문 감점을 받았다”고 말했다.

산악회 박현범 씨(화학·10)는 “간부 활동비는 동아리 등록비로 모은 자치회비에서도 상당 부분 지출되고 있다”며 “활동 내역을 증명할 영수증이 없으면 (간부활동비가) 공식적인 일에 쓰였다고 해도 믿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총동연 전주성 회장(영어영문·06)은 “이번 감사 세칙에 간부 활동비 내역을 제출해야 하는 항목이 추가된 것을 꼼꼼하게 살피지 못한 불찰이다”고 말했다.  <3면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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