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혼자가는 재미지.”

손성민 씨(경영·15)는 첫 방학을 맞아 5일간 기차를 타고 순천, 여수, 부산, 경주, 안동, 정동진을 다녀왔다. 그는 “여럿이서 가는 여행은 일정에 맞춰 정해진 장소만 가는 경향이 있는데 혼자 가면 내가 원하는 대로 남을 신경 쓰지 않고 갈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안동 하회마을도 그저 발길 닿는 대로 간 곳이다. 별신굿 탈놀이가 기억에 남는다는 그는 “고등학교 때 배운 것이라 익숙한 탈춤의 소리에 이끌렸다”며 “땡중의 익살스런 몸짓과 표정이 재밌었다”고 전했다. 

내일로를 통해 ‘게스트 하우스’ 문화도 처음 접했다. 그는 게스트 하우스에 혼자 들어왔을 때는 어색했지만 자신과 비슷한 여행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거리낌 없이 어울릴 수 있었다. 그는 “누구든지 낯선 사람과도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이 게스트하우스의 장점이다”며 “치킨과 술이라면 친해지지 못할 사람이 없다”고 설명했다. 혼자 다니다보니 길을 잃을 때도 있었다. 그는 “부산에서 해운대를 구경하고 숙소 오는 길을 잃기도 했다”며 “잃은 대로 돌아다니는 것도 자유여행의 묘미다”고 전했다.

 

기차에 앉아갈 수 있는 꿀팁도 소개했다. 손 씨는 “내일로는 입석이어서 자리에 앉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새마을호 5호차는 자유석이라 입석승객도 이용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자유석이 없는 무궁화호는 각 칸의 제일 끝에 공간이 있어 앉아서 갈 수 있고 콘센트도 있어서 편리하다”고 덧붙였다.  

많은 사람들에게 내일로를 소개해주고 싶다는 손 씨. 그는 “내일로는 청춘이기에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내일로는 만 25세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며 “늦기 전에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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