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캠퍼스(여캠) 공학대 옆에 있는 풋살장 개방에 대해 학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주말에는 특별한 행사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개방이 되지 않을 뿐더러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기 때문이다.

정윤혁 씨(문화콘텐츠·15)는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은 짧고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많아서 미리 이야기가 되어있지 않으면 이용하기가 힘들다”며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서라도 풋살장을 자유롭게 개방해야 한다”고 불만을 표했다. 또 김용 씨(냉동공조공학·12)는 “학생들의 편의시설로써 존재하는 풋살장의 이용에 제한을 두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학생들의 편의보다 학교 측의 관리측면을 더 신경을 쓰는 것 같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교학과 김문환 주무관은 “작년에 한 달 정도 주말에 이용할 수 있게 운영했었지만 외부인의 출입이 잦아 관리가 어려웠다”며 “쓰레기를 버리고 그냥 가는 것은 물론 풋살장 펜스가 무너지는 사고도 있었다”고 했다. 또 그는 “환경과 안전관리 차원에서 현재 이용에 제한을 두고 있다”고 말하며 입장을 밝혔다.

학생들의 불편사항이 계속 건의되고 있지만 학교 측의 해결책은 뚜렷하지 않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불만사항을 절충해 이번 달 말부터 폐장시간을 두 시간 연장 해 8시까지 야간오픈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말은 외부인 출입을 막기 위해 개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여캠에는 잔디구장을 갖춘 운동장이 없어 인조 잔디를 갖춘 풋살장 이용률이 높다. 따라서 개방요구도 많아지고 있다. 이준수 씨(해양기술·13)는 “잔디가 없는 대운동장 보다는 안전한 풋살장을 주로 이용해왔다”며 “주말에도 개방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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