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적이고 윤리적인 내용을 반영한 웹툰작가가 되고 싶다."

어렸을 때부터 졸라맨 그리기를 좋아했던 한 아이가 이제는 ‘웹툰’이라는 장르에 도전하는 웹툰작가 지망생이 되었다. 그는 바로 박상문 씨(문화콘텐츠·11)다.

8년째 웹툰을 그리고 있는 박 씨. 그의 꿈은 고교시절에 정해졌다. 그는 “고교시절 모작을 하다 문득 사람들이 보고 좋아할 수 있는 창작물을 만들고 싶었다”며 “부모님의 반대하실까봐 새벽마다 몰래 그렸다”고 말했다. 이어 “알고 보니 부모님은 꿈을 응원해주는 든든한 지원군이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박 씨는 평소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웹툰을 즐겨 그린다. 그는 “실용주의 철학과 윤리학을 웹툰에 접목시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 공감과 소통을 얻고 싶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스토리를 보다 완성도 있게 만들기 위해서 학과학생회 복지부장을 맡아 여러 경험을 쌓고 있다. 현재 그리고 있는 작품도 그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군대도 박 씨의 꿈을 꺾지 못했다. 그는 “군대에서 감을 잃지 않기 위해 화장실에서 몰래 연습을 했다”며 “덕분에 손이 굳지 않았다”고 말했다.

웹툰 한 컷을 그리기 위해 박 씨는 약 1~2시간의 작업을 거친다. 그는 “콘티를 시작으로 선 따기 위한 작업, 채색까지 한 컷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며 “지금은 시각정보디자인학과의 색채화관련 수업을 통해 채색능력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반복되는 그리기와 많은 작업량이 박 씨에게 스트레스가 될 때도 있다. 그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한적한 길에서 걸으며 책을 읽는다”며 “청소나 빨래하는 것도 스트레스 푸는 것에 좋다”고 말했다.

박 씨는 8년 동안 갈고닦은 그림실력을 세상에 내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 그는 “곧 시작될 공모전에 도전할 예정이다”며 “대학 졸업하기 전까지 남들이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웹툰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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