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날며 자연에 몰입하는 90분의 행복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패러글라이딩은 대중에게 익숙한 스포츠가 아니다. 하지만 매주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이가 우리 대학에 있다. 장성수련원을 책임지고 있는 백두인 소장이다. 그는 광주·전남 최초로 알프스 산맥 북벽등반에 성공하기도 할 만큼 운동을 즐긴다. 등산 매니아가 패러글라이딩을 취미로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백 소장은 “알프스 산맥에 등반할 당시 누군가 패러글라이딩을 타는 모습을 봤다”며 “그때부터 나도 저 곳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겠다는 꿈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지인을 통해 패러글라이딩을 배우기 시작했고, 연습 끝에 패러글라이딩 2인승 조종사 자격도 취득하게 됐다. 결국 백 소장은 알프스 산맥 비행에 성공했다. 

백 소장은 패러글라이딩의 매력을 “모험이 가져다주는 이상한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모험적인 선택이 묘하게 나를 이끈다”며 “하늘을 날면서 자연에 몰입하는 짜릿함에 패러글라이딩을 멈출 수 없다”고 전했다. “비행하는 시간만큼은 잡념 없이 집중할 수 있어서 중독됐다”고도 말했다.

백 소장은 여전히 새로운 도전을 계획 중이다. 그는 “히말라야 산맥에서 비행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자신의 도전을 떠올리면서 그는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꼭 익스트림 스포츠가 아니더라도 자연에 몰입할 수 있는 활동을 권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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