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이어온 교직원 봉사단체가 있다. 바로 우리 대학의 ‘한걸음 봉사회’다.

한걸음 봉사회는 지난 2003년 32명으로 시작해 지금은 220여명이 함께 하는 단체로 성장했다. 한걸음 봉사회 회장인 나금수 교무과장은 “우리 대학의 교육이념 중 하나인 ‘봉사정신’에 뜻을 둔 교직원들이 모여 한걸음 봉사회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한걸음 봉사회의 활동은 크게 장학금 지원사업과 직접 찾아가는 봉사로 나누어져 있다. 나 과장은 “매년 가계가 곤란한 7명의 대학생 및 중·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광주영아일시보호소를 한 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방문해 아이 돌보기, 빨래, 청소 등을 한다”고 전했다.

봉사에는 기쁨과 슬픔이 공존했다. 그는 “봉사 후 감사의 편지를 받을 때면 뿌듯할 때도 있지만 헤어질 때 아이들이 칭얼거리는 모습을 보면 항상 마음이 아프다”고 말하기도 했다.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의지는 봉사회의 큰 원동력이다. 나 과장은 “봉사는 억지로 하는 활동이 아니다”며 “운영에 있어서도 회원들의 의지 덕분에 어려운 점이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한걸음 봉사회는 지난해 행정자치부가 주최하는 사회봉사 재능나눔 우수사례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어려운 이웃에게 늘 한걸음 다가가는 그들로 인해 올 겨울은 따뜻할 예정이다. 나 과장은 “연말 불우이웃돕기로 쌀 지원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오는 12일에는 김장을 해서 광주지역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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