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생애와 직업탐색’ 수업을 통해 은행원이란 꿈을 찾은 박진환 씨(영어영문‧08). 면접에서 진행되는 1분 자기소개를 위해 578번 연습했던 그는 2014년 KB국민은행 하반기 신입행원에 모집에 최종 합격했다.
박 씨는 “지금의 채용 시장과는 정반대로 취업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대외활동을 하지 않고 융합인재교육원 ‘취업에이스’ 프로그램을 통해 면접 준비를 진행했다. 그는 “계속된 연습으로 실제 면접장에서도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며 “융합인재교육원 프로그램 덕분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씨는 친구들과 ‘세일즈 프로젝트’를 펼치기도 했다. 우리 대학의 로고가 박힌 졸업식 곰인형, 빼빼로 등을 직접 판매한 것이다. 그는 “직접 투자하며 상품을 홍보, 판매하는 과정에서 독특한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었다”며 “쑥스럽기도 했지만 고객들에게 망설임 없이 다가가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학생들에게는 “남들과 똑같은 자기소개서 보다 특별한 자신만의 경험이 있다면 좋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취업을 준비하며 “누구보다 불안했다”는 박 씨. 그는 “힘든 과정 속에서도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밝은 모습을 강조했다. 그는 “행운이 주어졌을 때 밝은 사람이 선택 받는다”며 “‘잘될 것’이라며 웃고 다녔던 것이 면접장에서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씨는 “대외활동”의 중요성을 말하기도 했다. “대외활동을 하지 않아 취업을 준비하며 많이 힘들었다. 자신이 원하는 기업에 대한 애정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턴이나 홍보대사에 도전해봤으면 좋겠다. 단순한 스펙보다 100배 이상의 도움이 될 것이다”고.
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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