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갯소리일지도 모르겠으나 ‘아르바이트만 해도 먹고 살 수 있는 나라’라고 불리는 일본과, ‘아르바이트만 해서는 딱 굶어죽기 좋은 나라’라고 불리는 한국. 두 나라의 아르바이트 환경이 궁금했다.

어떤 차이점이 있어 그러한 평을 듣고 있는지 한국과 일본에서 아르바이트 경험이 풍부한 우리 대학 토키오 와타나베 씨(Tokio Watanabe, 일어일문학과 대학원 석사과정)를 만나 한국와 일본의 아르바이트 노동 환경에 대해 물었다.

토키오 씨는 가장 큰 차이로 최저임금 문제를 꼽았다. 최저임금(일본의 경우 지역마다 최저임금은 차이가 있으나 약 620~870엔 사이)이 일본에서는 기본적으로 지켜지는 데 반해 한국은 아직도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최저임금이나 근로계약서 작성 등은 일본에서는 정말 당연한 일이라 한국 상황이 이해가 안 될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피고용자에게 최저임금을 지불하지 않을 경우 50만엔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일본은 고등학교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해 대학 때도 줄곧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이 한국보다 많은 편이라고도 했다.

토키오 씨는 “하루 5시간 정도만 최저임금을 받고 일하면 한 달에 한국 돈으로 90만원 가까이를 벌 수 있다”며 “일본이 물가가 비싸다고 하지만 한국보다 시급이 높은 반면 식사비 등은 큰 차이가 나지 않아 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최저임금은 말 그대로 최저임금일 뿐 일본의 경우 최저임금 이상의 시급을 주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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