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 만든 팔찌, 구제 옷, 먹거리 등을 가지고 나온 판매자들과 이를 구경하는 사람들로 지난 18일 5·18광장(봉지)이 북적거렸다. 마케팅 학술 동아리 ‘레스투(ReStu)’가 주최한 플리마켓(flea market)이 열리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레스투 회장 김지우 씨(경영·10)를 만나 마케팅 동아리에서 플리마켓을 진행하게 된 이유에 대해 들어보았다.

김 씨는 “마케팅은 트랜드 파악이 중요한데 그 중 하나가 플리마켓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것과 더불어 발로 뛰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기획한 것을 실행에 옮긴 것이다”고 설명했다.
레스투는 2010년부터 플리마켓을 시작해 5년째 봄, 가을에 한 번씩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의 반응도 점차 많아지고 있어 중앙도서관(홍도) 앞 거리에만  한정되어 열렸던 플리마켓을 올해부터 5·18광장 전체로 확장시켰다.

이에 김 씨는 “학생들이 대인시장 등 먼 곳으로 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규모를 늘렸다”고 말했다.

이번 플리마켓에는 의미 있는 판매도 있었다. 김 씨는 “플리마켓은 다양하고 중요한 가치를 나누는 것이 목적이다”며 “다양한 것을 찾다보니 올해부터는 장애인 생산품을 파시는 분들이 직접와 판매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플리마켓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레스투가만의 플리마켓의 특징은 무엇일까? 김 씨는 “다른곳은 상업적인 성격을 가진 곳이 많지만 우리는 오히려 손해를 보고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만큼 학생들이 주가 된 행사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며 “이것이 우리 플리마켓만의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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